휴 떨린다 나 어디에 그냥 쭉 쓰고 싶은데 마땅히 없어서 여기에 쓴다. 작년엔 일찍 1월부터 달리다가 마지막에 너무 아파서 제대로 시험 풀어보지도 못하고 너무 억울해서 울고 다 그만두고 싶었는데 그래도 다시 일어나서 여기까지 왔다. 모르겠다 그냥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누가 툭 치기만해도 울 것 같다. 그래도 꾹 참고 씩씩하게 보고 나올때 엄마보고 울꺼다. 자꾸 수학이 오락가락한다. 나는 이관데 왜 수학을 제일 못하는걸까. 속상하지만 그래도 낼 최선을 다해서 풀꺼다. 제발 실수하지말고 풀고 오고싶다. 쌩삼수가 쉽지 않다는거 정말 뼈져리게 느꼈다. 공부도 토나올만큼 힘들지만 난 아직 입시 공부를 잡고 있고 여전히 입시 라는 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느낌이 정말 힘들었다. 나만 늦어지는거 같고 그냥 슬프거나 현타 올때가 많았다. 그래도 이번년까지 한거에 대한 후회는 없다. 하지만 더는 못하겠다. 그러니 내일 씩씩하게 내 최고 점수를 받아오겠다. 최저도 맞춰서 논술도 볼꺼다. 이미 주변 대학다니는 친구들을 통해 대학을 가도 또 공부의 늪이 시작된다는 것을 안다. 또 재수때까지 갖고 있던 환상은 환상이라는 것도 안다. 심지어 코로나때문에 학교를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꼭 대학 가고싶다. 이제는 다른 것이 아닌 새로운 공부가 너무 하고싶다. 물론 또 대학가서 익숙해지면 힘들다고 찡찡되겠지만 말이다. 솔직히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어제 내가 품 책들과 모의고사를 보니 그래도 고생했다는 말은 들어도 괜찮을꺼 같다. 주변에서 다들 응원해주는 것도 너무 고맙다. 3년째 옆에서 이렇게 꾸준히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옆에 둔건 정말 행운이다 ! 끝나고 다 보답해야지 이제 국어 6모 9모 보고 지구과학 한번 쫙 보고 수학 한번 쫙 풀고 짐싸고 자야겠다. 내일 꼭 기뻐서 좋아서 우는 날이 되기를. 그래도 3년 달려온만큼은 꼭 결과가 나오기를. 쌩삼수 수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