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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31l 3
이 글은 3년 전 (2021/1/19) 게시물이에요
 

하이큐 드림으로 사극 au! 

 

 

 

 

 

 

양반집 규수로 귀하게 자란 닝이 어릴적 치기어린 마음에 가출해 길을 잃었을 때 가난한 선비집안인 캐가 도와준 것을 첫만남으로 닝이 첫눈에 반해 졸졸 쫒아다니다 서로 사랑하게 됨.  

하지만 닝의 아버지가 몇년 뒤 혼기가 가득 찬 닝을 다른 양반가 자제와 정략혼 시키는데.... 

소식이 끊긴 캐와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는 닝. 무심코 나온 밤 산책에서 캐를 만난 닝의 결혼 전날 밤 이야기 

 

 

[드림] 🏐닝, 행복하게 살아주세요 | 인스티즈 

 

" ..이런,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마지막 인사는 얼굴 보고 하게 되어서. " 

 

 

 

 

 

 

 

[ 캐 / 하고싶은 말(행동이든 뭐든 가능~) ] 

 

예시) 모브 / " 모브. 나랑 도망가자. "  

(펑펑 울며)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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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3년 전
닝겐1
아츠무/저랑 도망가요. (손을 꼭 붙잡고 결의에 굳은 눈빛으로 너와 눈을 맞춘다)
3년 전
글쓴닝겐
그는 늘 그랬듯이 부드럽게 웃으며, 손을 뺐어.

" 저 같은 거한테 너무 과분한 말 아입니까. "

제가 그랬지요. 외간남자 손은 함부로 잡으시면 안된다고. 하물며 이제 곧 새색시 되실분이 이러시면 아니되지요. 그 말을 끝으로 등을 돌리려던 아츠무는 망설이다가 결국 한마디를 덧붙였지.

" 행복하세요, 닝. "

그 말을 하는 그의 표정은 말갛게 웃는 표정이었어. 비록 눈가는 붉게 짓물러 있었지만.

3년 전
닝겐1
ㅠㅠㅠ제발 같이 가주라ㅠㅠㅠㅠㅠㅜㅜㅜㅠㅡ센세ㅠㅠㅠㅜㅠㅠㅠ새벽에 갑자기 눈물 후두둑
3년 전
닝겐2

3년 전
닝겐2
사쿠사 / 저랑 도망가요. 저를 데려가주세요. (울먹이면서)
3년 전
글쓴닝겐
" ...손수건은 가져오지 않았는데. "

울지 마세요. 제 옷깃은 더러워서, 닝을 닦아줄 수 없습니다. 울먹이는 눈을 보고 움찔 굳은 사쿠사가 말했어.

" 아니요. 도망은 저만 갑니다. 닝은 언제나처럼 밝고 예쁜 곳에서, 어여쁘게 있어주십시오. "

...끝내 하려던 말이 있었는지, 입술을 몇 번 달싹거렸지만 결국 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쿠사.

3년 전
닝겐3
키타 / (울면서)보고 싶었는데 너무 보고 싶었는데 그 어느 곳에도 당신이 없었어.. 난 힘들 때도, 즐거울 때도, 슬플 때도 그 모든 순간마다 당신이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얼굴을 비춰주네. (애써 웃으며)그래도 지금이라도 와줘서 고마워요.
3년 전
글쓴닝겐
그는 희미하게 미소지었어.

" 그랬습니까. 많이 보고싶었습니까? 정말로, 모든 순간마다? "

우리 통했나봅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닝의 눈물을 훔친 키타는 담백하게 말을 이었어.

" 이제 울지 마십시오. 눈가가 접힐 때까지 미소만 지어주세요. 저는 뻔뻔하게도 닝의 눈물을 닦아준 마지막 사내가 되고 싶거든요. "

돌아서는 키타.

3년 전
닝겐3
키키키키키키타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기 전 눈물 또르륵 흘리고 갑니다.. 센세 덕에 제 눈이 건조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3년 전
닝겐4

3년 전
닝겐4
아카아시 / 왜.. 왜 여태 안 보이셨어요. 제가, 얼마나... 보고싶어 했는지 아시면서. (차가운 손을 꼭 잡으며) 지금이라도 말해주세요, 같이 도망치자고. 제발... (꾹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3년 전
글쓴닝겐
" ...닝은, 제가 무슨 말을 할지 뻔히 아시면서도 그러십니다. 짓궂으세요. "

아카아시는 낮게 한숨을 내쉬었어. 고개를 떨궈버리고 말았지. 굳게 다짐하고 왔건만, 닝의 눈물 한방울에 흔들리는 자신이 못내 원망스러웠어.

" 이제 곧 지아비도 생기실 것 아닙니까. 그 분 앞에서는 이리 우시면 안됩니다. 아시겠지요? "

밝고 어여쁜 미소만 보여주세요. 닝. 부디 행복해주세요. 제 몫까지.

3년 전
닝겐4
나 지금 눈물 차올라서 고개 들었습니다 센세... 같이 행복하자고 케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닝겐5
오사무 /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 채로 쳐다보면서)제발 절 데리고 도망 쳐주세요. 이 곳에서 벗어나 함께 있고 싶어요. 절 두고 가지 마세요. 함께 떠나요..
3년 전
글쓴닝겐
" 아입니다. ...닝, 이거 놓아주세요. "

차마 이제 곧 새색시가 될 닝의 옷자락 하나 손 대지 못하고, 그저 당황스러운 오사무.
닝이 끝내 놓지 못하자 결국 어깨를 밀어낸다.

" 저는.... 저 같은 거한테 그런 말씀 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닝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색시에게 당장 따뜻한 밥 한끼 먹이기도 어려운 비루한 사내입니다. 저는. 한 자, 한 자 짓밟듯이 말한 오사무가 발갛게 물든 눈가를 문지르며 뒤돌았어.

" 행복하십시오. 감히 제가 질투날만큼. "

3년 전
닝겐5
제가 밥도 적게 먹고 찬밥도 좋아요ㅠㅜㅠ가지마ㅠㅠ나랑 같이가😭😭아 너무 찌통이지녀ㅠㅠ하 진짜 너무 슬픈데 최고다ㅠㅠ👍🏻
3년 전
글쓴닝겐
아니 찬밥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뜬금없이 웃기네ㅠㅠㅠㅠㅠ 닝.... 규수면서 강하게 자랐구나...!
3년 전
닝겐5
앜ㅋㅋ큐ㅜㅠㅠ같이 가겠다는 의지!!간혈적 단식도 가능합니다!!!
3년 전
닝겐6

3년 전
닝겐6
시라부 / 저랑 같이 도망가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같이 가겠다고 해줘요. 네? 제발...
3년 전
글쓴닝겐
" 죄송합니다. "

그는 항상 그랬듯이 말끔한 얼굴로 한발짝 물러나며 말했어. 저보다 높은 사람을 대하듯, 처음만났던 그 날처럼 고개를 숙이기도 했지.

"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그간 제게 잘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다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감히 분수에 맞지 않는 여인을 연모하게 되는 치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부디, 행복해 주십시오. "

3년 전
닝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너무 찌통이다......
3년 전
닝겐6
센세 좋은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요....😭😭😭
3년 전
닝겐7
카게야마/ 나 두고 가지 마 같이 떠나자 (손목을 잡고 놓지 않으면서)
3년 전
글쓴닝겐
" 닝..... "

오랜만에 보는 그의 얼굴은 많이 수척해보였어. 발갛게 짓무른 눈가는 보는 사람마저 가슴 아리게 만들었지. 흔들리는 눈빛으로 제 손목을 붙잡은 가녀린 닝의 손을 보던 카게야마는 이내 마음을 다 잡았는지 굳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말을 이었어.

" 확실히 저는 닝과 같이 떠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거에요. "

저는 제 행복보다는 닝이 더 소중하기에 그렇습니다. 모쪼록 원망 말아주세요.

" ...닝. 제가 많이 말씀드렸지요. 사모합니다. "

그 말을 끝으로 뒤 돈 카게야마는 미련없이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어.

3년 전
닝겐8
시라부 / 제발... 마지막 인사라고 하지 마요. 저랑 도망가요.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요. 내가 당신 없이 사느니 차라리 죽는 걸 택하겠어요. 사랑해요. 정말 사랑해요... (네가 사라질까 네 손을 꽉 붙잡고 줄줄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지도 못한 채 네 눈을 바라보며 갖고 다니던 은장도를 천천히 꺼내는)
3년 전
글쓴닝겐
" 닝!! "

그는 깜짝 놀라 은장도를 뺐으려 했어. 그러나 굳은 닝의 마음만큼 꾹 쥔 손에서 그러기란 쉽지 않았지.
닝의 고운 손에 차마 힘 줄 수 없었던 시라부는 은장도의 날을 잡고는, 흐르는 피에 놀란 닝의 손에 힘이 풀린 틈을 타 칼을 바닥 저 멀리 던져버렸어. 그리고 닝이 무어라 말을 잇기도 전에 제 할말을 후두둑 쏟아냈어.

" 제가 누누히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당신 몸에 실낱같은 상처라도 난다면 큰일이라고!! 부디, 서투른 자수를 놓거나, 끝 없는 호기심에 언덕 동산을 뛰어 놀아도 손 끝 하나 다치지 마시라고. 혹여나 다치시면, 그러면, "

제 마음이 찢어진다고. 그리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제발, 그러지 마세요......

" ...제가 마음 편하게 떠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그저 다치지 말고, 배 곪지 말고, 행복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큰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시라부는 은장도를 쥐었던 닝의 손을 붙잡고 그 답지 않게 하염없이 말을 쏟아냈어.

3년 전
닝겐8
아니 왜 날을 잡아ㅠㅠㅠㅠㅠㅜㅠ 네 몸 다치는 거는 왜 신경을 안 쓰냐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 너 없이 내가 어떻게 행복하게 사냐고ㅠㅠㅠㅜㅜㅠㅜㅠㅠㅜㅠㅜㅠ 아 진짜 너ㅠㅠㅜㅠㅠㅜㅠㅜㅠㅠ 센세 사랑해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ㅜㅜㅠ
3년 전
닝겐9
보쿠토 / 어째서 나에게 결혼하지 말라고 안 해? 날 사랑한다면 같이 도망이라도 치자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울컥한 표정으로) 그니까 난 너에게 말할 거야! 나랑 둘이서 멀리 떠나! 난.. 난 정말 코타로를 사랑한단 말이야! (슬피 웃으며 네 옷깃을 꼬옥 쥐는) 내가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함께 하길 바라냐고.. 그게 정말 행복할 리가 없잖아... 난 너만을 기다리며 평생 불행하게 살 텐데..
3년 전
글쓴닝겐
" ..그러시면 안됩니다. 닝, 마음 굳게 먹으세요. "

평소 답지 않은 표정에, 목소리. 마지막 말에서 눈에 띄게 굳은 보쿠토의 모습은 닝이 이제껏 한번도 본 적 없던 모습이었어.

" 왜 사랑하면서도 함께 도망가지 않냐 물으셨지요. 제가 닝에게 감히 품은 마음을 헤아려 보자면 그것은 사랑보다는 사모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

당신을 우러러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말 하지 않을 겁니다. 이 곳에는 닝이 사랑하는 것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요! 산도, 들도, 하물며 바람에 날리는 들꽃 마저도.

" 그러니까 이곳에서,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과 행복하게 살아가세요. ...저는 아주 가끔씩만 떠올려 주시면 분에 넘치게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

마지막 그의 얼굴은 닝이 기억하는 보쿠토의 언제나와 똑같이, 웃는 모습이었다.

3년 전
닝겐9
허루ㅜㅜㅜㅜㅜㅜㅜㅜ 꼬따로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진지한 거 발리는데 말이 왜 이렇게 슬퍼ㅠㅠㅠㅠㅠㅠㅠ 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 너 말고는 다 필요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헝오ㅠ유ㅠ유ㅠㅠ 센세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 나 눙무리 한바가지여요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겠다ㅠㅠㅠㅠㅠㅠㅠ 센세 필력도 좋아서 더 슬퍼ㅠㅠㅠㅠㅠ 😭😭😭😍😍😍❤️❤️❤️❤️❤️❤️❤️❤️❤️❤️
3년 전
닝겐10
키타 / (짐 보따리를 들이밀며) 함께 도망 가 주세요. 저는 오늘 이 집을 떠날 겁니다. 챙긴 패물은 추적 할 수 없는 것들로 챙겼어요. 내일 자정까지는 아무도 제가 도망갔다는 것을 모를 겁니다. (환하게 미소지으며) 당신과 혼인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절로 들어가 비구니가 되겠어요. 어쩌시겠어요?
3년 전
글쓴닝겐
마지막까지 당찬 닝의 모습에 그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내 와락 웃어버렸어.
가기 전 마지막으로 먼발치에서 혹여 자는 얼굴이나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걸음했는데, 이토록 뛰어난 준비성이라니. 제가 오지 않았으면 이 아기씨는 담이라도 넘을 생각이었던 것 같아.

" 닝은 그러지 못할 겁니다. 제가 그리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할테니까요. "

부디, 제가 누리지 못할 행복들도 다 누려주세요. 좋은 지아비를 만나, 다정하신 당신의 성품대로 아이를 가르치시고, 눈 감을 때 까지 한 치 먹고 살고 부족함 없이 살아가주세요. 모쪼록 행복해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제가 불행해질 터이니.
닝이 했던 말을 따라하듯 협박하는 말로 끝을 맺고, 그는 그저 빙그레 웃었어.

3년 전
닝겐10
ㅠㅠ이 모순쟁이ㅠㅠㅠㅠ너 없이 행복해지는 게 불가능하니까 그러지ㅠㅠㅠ 그렇게 예쁘게 눈 뜨고 부탁하면ㅠㅠ 내가 들어줄 수밖에 없지만ㅠㅠㅠㅠ결혼 후에 닝이 탈주할 가능성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3년 전
글쓴닝겐
억ㅋㅋㅋㅋㅋㅋㅋ닝 결혼 하고 가출하나요....? 닝 가출해서 길 잃었는데 그 옛날 첫만남처럼 다시 키타 만났으면ㅠㅠㅠㅠ
3년 전
닝겐11
켄마 / (네가 제 눈앞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네 얼굴을 어루만지다 이내 현실임을 자각하고는 눈물을 터트리며 네 손을 붙잡아) 절 데리고 도망쳐 주세요. 제발... 남은 여생은 사랑하는 당신과 보내고 싶어요.
3년 전
글쓴닝겐
" ...닝. 이제 그런 말은 하면 안돼요. "

붙잡힌 손을 마주 잡고 제 손을 빼내더니, 왈칵 쏟아져내린 닝의 눈물을 조심스레 훔쳤어.

" 미안해요. ..혹시나 닝이 날 보고 울어버릴까봐 밤에 온 건데, 마주쳐버렸네... "

나는 겁이 많아요. 내일 예쁜 새색시가 될 닝을 볼 자신도, 닝을 데리고 도망칠 자신도, 이곳에서 살 던 것처럼 부족함 없이 닝을 먹여 살릴 자신도 없어요. 그러니 닝은,

" 이런 나는 절대 생각하지 말고, 혹여 가슴 속 한켠에 몰래 담아 두지도 말고, 행복하게 살아줬음 해요. "

3년 전
닝겐11
으엉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머선 129ㅠㅠㅠㅠㅠㅠㅠㅠㅠ켄마 너랑 같이 있으면 길바닥 생활도 행복할 텐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여ㅠㅠㅠㅠㅠ하 진짜 너무 스프네ㅠㅠㅠㅠㅠ 여기가 바로 찌통 맛집...ㅠㅠㅠㅠㅠㅠ센세 감사합니다❤
3년 전
닝겐12
쿠로오 / 오늘로 저와 마지막이 되어도 정말 괜찮으신 건가요? ...거짓말. 아직 저를 사랑하신다면, 붙잡아주세요. 부디 용기 내어주세요.
3년 전
글쓴닝겐
" 저는 오늘이 닝과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

.. 절 너무나도 잘 아시는 닝이 예상한 것처럼, 물론 괜찮지 않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괜찮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닝도 알고 있었겠지만, 저는 아직 마음 깊이 닝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은애하고 있습니다.
말을 마친 쿠로오가 잠시 머뭇거리다 몇마디 덧 붙였어.

" ..저는 최선을 다해 괜찮아져 보려 합니다. 닝도 최선을 다해 마음깊이 행복해 주세요. "

용기 없는 저라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말한 쿠로오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어설프게 웃었던 것 같아.

3년 전
닝겐12
흐아아아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짓말하지말라고 너가 닝없이 어뜨케 잘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센세 하윽 슬퍼요 아련해요 어쩜 이리 슬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맙습니다 센세...❤️눈물좔좔...🥲
3년 전
닝겐13
스가와라 / (제 치맛자락을 힘을 주어 꾹 잡는) 마음에도 없는 사내와 혼인을 하게 되었는데 어찌 쉽게 잠에 들겠어. 내 마음에 있던 사내는 뵈지도 않더니 이제야 내 눈앞에 나타나니, 이게 꿈인지, 생신지. (한숨을 내쉬며 달을 등지고는 너를 바라보곤 억지로 웃으며 신세를 한탄하는) 꿈이든, 진짜든 그게 무슨 소용이야. 이제 와서 당신이 내게 뭘 해줄 수 있겠어. 아, 나는 태어나길 양반집 귀한 딸로 태어났지만 이렇게 원하던 사랑도 못다 이루고 죽을 기구한 운명이로구나.
3년 전
글쓴닝겐
오랜만에 보는 스가의 얼굴은 밝았어. 그게 말간 얼굴위로 산산히 부서져 내린 달빛 때문인지, 처연히 웃는 그의 표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 ..고운 입술로 어찌 그리 험하게 말씀하십니까. "

닝, 그대 말이 다 옳습니다.
떳떳한 신분도, 먹고 살 만큼의 특별한 재능도, 사내다운 배포도,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저는 잠시나마 제가 가졌다고 생각했던 사랑, 그 작은 행복 마저도 손에 넣지 못하나 봅니다.

" 한 밤 구름타고 흘러가는 꿈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내일 아침 눈을 뜨면 까맣게 모두 잊어버리시고 어여쁘게 미소 지으세요. "

해 드린게 없는 저는 당신께서 주신 많은 것들만 가슴에 품고 가겠습니다. 가는 길 마지막으로 닝의 행복을 바라고, 또 바랍니다.

3년 전
닝겐13
와 지금 확인했는데... 내가 어떻게 널 잊어... 그리고 너 없으면 난 행복할 수가 없다구 이 바보야ㅠㅠㅠㅠㅠㅠ 가지 마...ㅠㅠㅠㅠㅠㅠ 센세 고마워요...❤ 너무 좋아용
3년 전
닝겐14
오이카와 / 당신의 그런 표정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늘 여유로운 표정의 당신이었는데 말이에요. (눈물이 그렁그렁,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지만 애써 미소지으려고 노력하며) ...제발 웃어줘요.. 오랜만에 만났잖아요, 우리.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몸 건강히 잘 계셨나요? 저는... 당신 생각만 하느라..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내일이 정말 오는 걸까요? 부디 이 모든 일이 꿈이라고 해줘요. 제발요... (그의 옷자락을 꼭 잡고, 고개를 숙인 채 눈물만 뚝뚝 흘린다)
3년 전
글쓴닝겐
" 제 표정이 이상합니까? "

죄송합니다. 마지막 저 가는 길 환하게 웃고 떠나려고 많이 연습했는데, 닝 앞에서는 역시 무리였나 봅니다.
오이카와는 닝의 말에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보이며 말을 이었어. 붉게 짓무른 눈가와 평소와 다르게 잔뜩 갈라진 목소리가, 그를 대신해 안부를 묻는 닝에게 대답했지.

" ...어찌 이리 간절하게 잡으십니까. 마치 닝의 세상이 온통 저인것처럼. "

제 옷자락을 쥔 가느다란 손가락을 차마 잡지 못하고 손을 떨어뜨렸어. 굳게 쥔 주먹은 잘게 떨리고 있었지. 구슬같은 눈물을 떨궈대는 닝의 얼굴은 끝끝내 쳐다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돌렸고, 바삭 마른 입술을 이빨로 잘근 물자 붉은 선혈이 눈물대신 툭툭 떨어졌어.

" 저는 떠날 겁니다. 내일 아침해가 뜬 후의 당신을 도저히 볼 자신이 없습니다. 그 다음 날도, 먼 훗날의 당신도. "

제가 겁이 많습니다. 비겁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닝을 두고 도망치면서도, 계절이 수 없이 지나 저를 말갛게 잊어 웃고 계실 당신이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3년 전
닝겐14
아악..... 오이카와ㅠㅠㅠㅠㅠㅠ 아 센세 가슴 찢어져요.... 캐해 완벽.. 너를 어떻게 잊냐고 ㅠㅠㅠㅠㅠ 좋은 글 너무 감사해요 센세 복받으세요 🤍💙💗❤️💛 사랑해요 센세
3년 전
글쓴닝겐
닝들ㅠㅠㅜㅜ 저 손이 많이 느립니다 열심히 쓸 텡께 기다려주셔~~!! 언젠간 전부 다 써주겠어
3년 전
닝겐13
언제까지고 기다릴게요 센세...!!😍😍
위에 닝들 거 보는데 넘 좋아요... 근데 마음이 아파...

3년 전
닝겐15
스나 린타로 / (손을 뻗어 눈가를 어루만지며) 한결같던 눈빛이 오늘은 달라보여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함께하는 것 그거 하나 하는게 왜이렇게 힘든지,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었을까요. 이대로면 전 평생 불행할텐데요. (양팔을 붙잡고 눈물이 맺힌 채 올려다보며) 제가 가진 것을 모두 버려도 이루어질 수 없는걸까요. (눈물을 쉴새없이 쏟아내며) 저는 마지막이라는 말이 너무너무 아파요 너무 그리워지면 그땐 정말 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
3년 전
글쓴닝겐
" 닝, 그만 울음 그치세요. "

그 옛날, 길을 잃어 울던 어린 아이를 달래주었듯이 여상한 얼굴로 똑같이 닝의 눈가를 엄지손가락으로 상냥하게 쓸어주었어.

" 그대가 가진 것을 모두 버리면 그 후에는 제가 불행해지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

평생 불행하시면 안됩니다. 너무 너무 그리워 하지도 마세요. 닝의 그 무엇하나도 섣불리 버리시면 안됩니다. 제 존재 하나만 빼고요.

" 당신이 가진 많은 것들 중, 제 자리 하나만 비워 주십시오. 그리고 곧바로 많은 것들로 그 자리를 채우세요. "

사계절이 지나고 또 지나, 다시 이 계절이 되어 혹여 저를 떠올리실 때 제 이름 한 글자 기억나지 않게끔. 그저 행복해 달라는 제 당부 하나만 어렴풋이 떠오르게끔.

3년 전
닝겐15
마음 찢어진다 .............................진짜 ............................
3년 전
닝겐16
오이카와/그저 다 잊으라 하면 까맣게 잊힐 줄 아십니까(화조도 가사)
3년 전
글쓴닝겐
나를 부르던 목소리 이제와 간 데 없고
새처럼 훨훨 날아가신 님이여.

" ..제가 무슨 말을 할지 이미 다 알고 계신 표정입니다. "

닝 앞에만 서면 저는 속을 훤히 꿰뚫리는 기분이에요. 오이카와는 그저 웃었어. 검붉은 눈가가 부드럽게 접혔지.

" 지금 저, 예쁘게 웃고 있지요? "

닝은 언제나 제 웃는 얼굴이 어여쁘다 하셨잖습니까. 사실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우스웠습니다. 언제나, 언제나 그 말씀을 하시던 닝이 훨씬 고왔거든요.

" 마지막이니, 가장 당신이 좋아하시던 얼굴로 떠나겠습니다. "

사모합니다. 제가 감히 꿈꿨던 당신과의 미래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행복한 삶을 살아 주십시오.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3년 전
닝겐17
대박ㅜㅜㅠㅠ 센세 대박이에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벽에 광광 울다 갑니다... 필력 갑... 서사 갑... ㅠ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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