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나 관두라고 눈치 주는 거 같아

관둘까...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나 없는 취급하는 거

회사 내에선 아무리 인턴이라도 이름+님 이라고 호칭 쓰는데

정직원인 나한테 누구누구씨라고 부르고 그래...

들어보니까 씨라는 호칭은 그냥 무시하는 거래

아무래도 다들 대학도 나오고 스펙 짱짱한데

난 블라인드 면접으로 고졸에 스펙 없이 경력만 보고

취업한 케이스라 더 눈치 보이고...

너무 힘들어

[익인1]

그랬구나... 회사에서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래도 힘들게 노력해서 들어간 회사인데
거기서 끝나면 아쉽지 않을까?
부장님이나 직속선임한텐 얘기해봤어?
뭐가 됐든간에 익인이가 너무 힘들어하니 마음이 아프다
나는 다른 이유지만, 나도 너무 관두고 싶고
사람들과 관계가 안 좋았던 적이 있는데
내가 열심히 일 하고 먼저 살살 다가가면서 일 했더니 관계가 좋아지더라구
우리 조금만 더 힘내서 일 해볼까?

[익인1]

그리고 경력으로 무시하는 그 사람들 진짜
때려주고 싶다!!! 으으으!!!!!!!
내가 어제 웹드에서 봤는데 대학 안 가고도 행복하게 자기 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익인이는 대학 안 가고 바로 취업 한 거잖아 익인이의 행복을 위해서
아니 그럼 됐지! 그 사람들은 왜 그런담

[글쓴이]

다른 선배들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주임님 팀장님 부장님도 그러셔...처음엔 진짜 잘해주셨는데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가 싶어서 생각해봤는데 난 그냥 내 할 일하고 웃으면서 다닌 것 밖에 없었어...누구한테 피해준 적도 없고... 내가 너무 좋아하던 회사라 취직한 거 자체로도 너무 좋았고 아무리 힘든 일 시켜도 웃으면서 일하자 다짐했는데 마음이 불편하니까 진짜 하루에 몇번은 그냥 퇴사할까 하는 생각 들더라고...

[익인1]

그랬구나.. 너무 마음이 고생이 심하겠다
어디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도 없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한명도 사내에 마음 털어놓을 사람이 없는 거야?
나라도 익인이 옆에 있었다면 안아주고 위로 해줬을텐데...
하...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진 못 하겠지만
너무 힘들다면 익인이가 생각하는 방향대로 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좋은 회사는 많으니까...! :) 며칠 잘 생각해보고 마음 잘 추스리고 결정했으면 좋겠다..

[글쓴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