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5때 담임이 나 너무 싫어했었어.
이런 말 웃기지만 반장 부반장 하고 똘똘하다는 소리듣고 학년바뀌어도 친구들이 반장으로 추천하는 그런 아이었어.
근데 5학년때 쌤 내가 반장선거 나가서 자기가 좋아하는 애랑 붙어서 그런가 나 끝까지 싫어함.
5학년때 그 선생한테 뺨 맞아서 안경 깨졌었는데 절대 사과도 안하길래
너무 분해서 어린마음에 일기에 선생이 안경깨고 사과도 안한다고 적었더니
일기장들고 내 앞에서 안경값 얼마냐 이깟걸로 선생한테 이런글을 쓰냐고 난리 치면서 사과도 없고 안경값도 안 물어주더라.
ㄴㄴㅅ 정말 이름도 못 잊어.
6학년때 쌤은 자기 딸이 나 처럼만 커주면 좋겠다고 너무 의젓하고 혼자서도 다 잘하고 그런 학생이라고 나한테 편지도 써줬단 말야. 나 정말 이 글 쓰면서도 눈물난다.
아직도 복수하고 싶을정도야.
끝까지 교직생활 하면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 괴롭혔을까 싶어서 너무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