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인이랑 얘기해봤고 멘탈 좀 진정시키고 이래저래 생각 정리 좀 하느라고 후기가 늦었어,,, 우선 애인 만나자마자 나 어제부터 이상하지? 혹시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없냐고 이미 어느 정도 다 알고 온 거니까 솔직하게 대답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전혀 없다고 하더라 내가 갑자기 이런 얘기를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길래 그냥 내가 핸드폰 좀 보여달라고 했어 여기서 핸드폰 안 보여주면 내 추측이 맞다고 생각하고 바로 헤어질 거라고 근데 애인이 뭔가 망설이는 것처럼 보이길래 내가 그냥 핸드폰 뺏어서 카톡이랑 문자 통화목록 다 확인해봤는데 카톡 보니까 최근에 전애인이랑 연락한 내용이 있더라ㅋㅋㅋ 심지어 전애인이랑 연락한 날이 곧 애인이랑 일주년이어서 내가 애인 선물 사러 가던 날이었어ㅋㅋㅋ 카톡 내용엔 그냥 지들끼리 일상 얘기 주고받다가 애인이 자기 몇 달 전에 이사했다고 한 번 놀라오라고 주소를 보내줬더라고ㅋㅋㅋ 여기까지만 읽고 더 이상 못 읽겠어서 핸드폰 걔한테 던지고 그대로 집에 왔는데 집 오면서 눈물이 계속 안 멈추더라,,, 만약 내가 그걸 발견하지 못했다면 끝까지 난 아무것도 모르고 일주년 선물도 챙겨주고 그랬을 텐데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어ㅋㅋㅋ 지금도 너무 많이 힘들지만 어제 아닐거라고 추측성 댓글도 달아주고 위로해준 둥들 다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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