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중1 학생신분에 일어난 일이었고, 아침에 등교했는데 유난히 흐린날 알지? 교실에 애들 말소리도 울리고 어두워서 교실 불도 키고 있는 그런날 그런 날에 선생님이 조회시간에 티비를 틀어주시면서 수학여행 때문에 학생들 탄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보여주시는거야 중1 어린애들이 평소 같았으면 집중도 잘 안하고 산만할텐데 그 뉴스를 보여주니까 다들 조용해지면서 심각해지는거야 우리도 학생이니까 남 일같지 않았던거지 몇 교시가 지나고 선생님이 우리반에 찾아와서 얘들아~ 전원구조 됐대 라고 말씀해주셔서 애들도 다 안심하고 각기 맘편히 제 할일 하면서 하루를 보냈어 그런데 하교 후에 집에 가니까 상황이 심각하게 흘러가더라고?.. 내가 알고 있는 상황과는 딴판이었어 저녁 먹으면서 내내 머리가 복잡했고 엄마는 평소에 나보고 어른들 말 잘들으라고 했지만 그 날은 앞으로 내가 상황판단을 해서, 아니다 싶으면 내 판단에 맡기라고 하셨어... 하루가 지날수록 기적을 바랐지만 기적은 생각보다 잘 일어나지 않더라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