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평 다 서울대 최초합 나와서 이대로만 하자고 아니 오히려 더 빡세게 마지막 준비했는데 국어 때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땀 때문에 샤프 미끄러지고 이대로 죽나 싶어서 계속 헛구역질 나와서 일단 살아보자 하는 심정으로 숨 고르다보니깐 종 쳤어 내 인생 끝나는 종소리 같더라 결과는 국어는 5등급 나머지는 다 만점 담임쌤이랑 얘기해서 적당한 대학 붙었는데 아직도 새벽만 되면 플래너 다 찢고 소리지르면서 우는데 내가 너무 초라해 수능 다시 볼 형편 안 되고 이대로 살아야 되는데 그냥 죽는 게 낫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