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때 반해서 1년은 친구처럼 다가가다가 술 엄청 마시고 고백 후 그 이후로는 스킨쉽 간간히 하면서 썸(?)탔어. 아직도 상대방을 이해할 수는 없는데 여러 이유로 자긴 지금 연애 못한다 그랬고(내가 그사람 본 동안 애인 한번도 없었어) 나한테 시험끝나고 연애하고 나중에 결혼하고 싶다고 그래서 난 그걸 철저하게 믿었지ㅋㅋㅋㅋㅋ 진짜 매일매일 카톡하고 중간중간에 데이트하고 커플여행도 가고 할건 다했었어. 그러다가 어느시점에 갑자기 연락이 잘 안되기 시작하더니 그날 새벽에 장문의 카톡이 왔어. 내용은 여러가지였지만 결국 사귈만큼 좋아하진 않는다. 더이상 이 관계를 지속하면 너한테 너무 상처주는거다 의미였어. 그거보자마자 바로 전화해서 거의 한시간동안 통화했고 그나마 잘 정리한 것 같아. 나도 내가 그렇게 차분하게 얘기할줄은 몰랐다ㅋㅋㅋㅋㅋ 처음 일주일동안은 이게 꿈인가? 싶었고 꿈에서는 그사람이랑 연애하는 꿈을 꾸는데 도중에 이게 절대 현실일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꿈에서 여러번 깼어... 근데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어서 다시 잠들고 또 잠들고 했던 것 같다... 물론 내 주변친구들은 거의 축제였어. 제발 그런 쓰레기 말고 제대로된 사람좀 만나라고 했으니까...? 나도 예전 같았으면 다시 연락했을텐데 이번은 진짜 끝인 것 같아서 프사만 계속 확인하고 연락은 못하겠더라. 그나마 다행인건 연결된 지인도 별로 없고 걔가 인스타를 안한다는점? 그렇게 끝난지 이제 한 1년 다되어가는 것 같은데 항상 마음 한켠엔 남아있었어. 사실 저번달까지만 해도 잊긴 다 잊었는데 그 사람한테 카톡이 오면 안흔들릴 자신이 없었지... 사실 그사람이랑 끝나고 나서 사람을 안만나본 건 아니야. 소개팅도 두번정도 해봤었고... 근데 안잊혀지더라.. 근데 결국 어떻게 극복했냐면 최근에 소개팅 나갔는데 괜찮은 사람 나와서 극복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거짓말처럼 아무렇지도 않아지더라. 그니까 둥이들도 짝사랑 극복하고 싶으면 무조건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 만나봐!!! 진짜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게 최고야.... 근데 어정쩡한 사람 만나면 전에 만났던 사람 더 생각나고 현재 만나고 있는 상대방이랑 계속 비교하면서 서로에게 상처만 남으니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