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의 나른한 휴일 오후의 아이들이 보고싶다... 같이 낮잠자다가 깨서 부시럭거리면 눈을 손으로 가려주며 '더 자...' 라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해주는 켄마가 보고싶다 커튼 틈새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맞으면서 쿠니미랑 뒹굴거리고싶다 혼자 깨서 커피 내리고 있으면 뒤늦게 일어난 오이카와가 백허그하면서 쪽쪽거렸으면 좋겠다 비 오는 날 창문 열어놓고 비냄새 맡으면서 서로 기대고 웃으면서 하나마키랑 얘기하고 싶다 집안 불 다 꺼놓고 고시키랑 팝콘 튀겨서 넷플릭스 보고싶다 아침으로 김밥 싸면서 리에프 입에 넣어주면서 염장질하고 싶다 창문 열어서 따순 바람 맞으면서 키타랑 늦은 아침 먹고싶다 침대에서 허리 껴안고 얼굴 부비적거리면서 애교부려서 위에서 들려오는 마츠카와 웃음소리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