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바하는 곳에서 사람들이랑 잘 안 어울리고 일만하고 집에 가거든
근데 어느날 알바하는 분 중에서 남자분이 집에 가는 길에 아는 척 하길래 그냥 티키타카 이야기 나누면서 갔어.
근데 내가 좀 취준하면서 독립적인 성향이 많아지고, 원래 낯가림도 있어서 이야기 좀 하다가 집에 가는 길에 잠깐 어디 좀 가면서 혼자 갈길 가려고 했는데
내가 가는 곳에 자기도 일 잠깐 있다면서 집 방향이 같으니까 (이 부분은 이야기하면서 알았어!) 같이 가자고 그러는 거야.
철벽쳤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하길래 집에 같이 가면서 번호 공유하고 어쩌다보니 그사람이랑 저녁 약속을 잡았어
약속날 저녁 먹고 간단하게 술한잔 하러 갔어
그러면서 그냥 뭐 둘다 취준생이니까 취업 이야기랑 이상형, 그동안에 했던 연애 , 인간관계 얘기 하고 그랬어. 근데 대화는 거의 남자분이 나한테 많이 물어보는 식이었어.
그러고 나와서 근처 걸으면서 내 가방을 들어주는거야. 근데 내가 원래 남자가 여자 가방 드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 (아..뭔가 그 모습이 불편해ㅜㅜ)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무겁다고 나한테 주라고 그걸로 엄청 실랑이를 했어.
근데 남자분이 이런거에 적응해야 한다 그러면서 막 약간 호감을 표시하는 거 같길래 내가 그냥 대놓고 제가 마음에 드세요? 라고 말을 했어
음 근데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기억이 잘 안 나ㅜㅜ 암튼 이야기하면서 계속 남자분은 내가 자기랑 엄청 비슷하다고 막 그러고 내가 재미있다고 그러면서 간접적으로 나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어
근데 내가 뭐가 찜찜하냐면,,,이상형 이야기가 나와서 나는 키큰 남자를 좋아한다 대놓고 얘기를 했어.
근데 이 사람이 키큰 남자면 거절할 이유가 없죠 그러면서 뭐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도 가슴 큰 여자 거절할 이유가 없는 것처럼 이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야.
그리고 뭐 운동 관련 얘기 하면서 내가 되게 운동 열심히할 것 같았다 그런 이야ㅑ기를 하는데 이 사람이 내 몸을 보고 관심이 생긴 것 같은데 둥이들 생각은 어때??
내가 이상형 이야기와 운동 이야기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