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무원 공부 오래 하다가 포기하고 취직했을 때
그냥 공시생이던 기간이 길었어서 좀 나중엔 취준기간 마저 해탈했는데
내 동생은 지금 스물여섯이거든 얘는 걍 대학 졸업하고 잘 일하다가 계약 끝나가가지고 관뒀는데
생각보다 이직이 잘 안됐나벼..
뭔가 새로운 일도 해보고 싶고 그래서 여러군데 지원해보고 또 잘 붙어서 다행이네 했는데 생각했던 일이 아닌건지 아니면 안맞는다고 느꼈는지
여러군데 다 금방금방 나오더라규.. 근데 사실 보면 다닐수 있어도 자기가 더 좋은곳 가고 싶어서 관둔거잖어?? 회사가 나가라 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스스로 결정한거니까 기죽을 필요도 없는건데 말이야
근데 난 사실 공뭔 공부만 3년 했어서 4년제 졸업하자마자 바로 어쨌든 일하고 지금 이제 2개월 정도 쉰 동생 보면 조금 천천히 하고 싶은거 찾고 그래도 전혀
안늦은 나이??애기라고 생각하는데
동생이 오늘 혼자 맥주 마시다가 내방 와서 엄청 울드라.. 그래서 맘이 좀 아프고 그랬어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나이고 경력도 있는데 마음이 많이 조급한가 싶더라고 원래도 좀 걱정 많고 좀 여린 애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