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225l
이 글은 2년 전 (2021/6/20) 게시물이에요
우리엄마는 평생을 종갓집 맏며느리로 살면서 1년에 몇백대의 제사를 손수 음식 하시고 손님들맞이하고 그렇게 사셨거든.. 

몇해 전 암투병 하시면서도 돌아가시기 직전가지 제삿상 올리셨어 

그랬는데 엄마가 돌아가시자마자 제사를 다 없애자더라?ㅎㅎㅎㅎ 

자기 인생의 3분의 2를 제삿상 정성스레 올린 분이 자기 제삿밥은 못먹어 먹는거지...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랑도 오빠랑도 거의 안보고 살고있는데..우리엄마 너무 불쌍한거야...사실 난 제사 같은거 정말 쓰잘데기 없다고 생각하거든...그랬는데.. 

엄마가 너무너무 안쓰러워서 그냥 엄마 기일에는 엄마가 좋아 하시던 음식들 차려놓고 엄마가 있을때 처럼 주절주절 속으로 엄마한테 말하고 한단 말야... 

 

엄마는 팥빙수를 너무 좋아하셨었어 팥잔뜩넣구 미숫가루 뿌리구 어떤 좋은날엔 인절미나 찹쌀떡까지 구비되어있으면 얼기설기 잘라서 넣고...밥대신 팥빙수 라고 하시던 분이라.. 

내가 혼자 제삿상을 차리기도 그렇고..사실 맘이 중요한거라 생각해서 걍 팥빙수랑 엄마가 달달한거 좋아하셔서 브라우니랑 올리려구..빙수 맛있던 까페에 예약을 했어 

근데 좀 늦었을까봐 걱정하는 사장님 문자가 왔길래 안심시켜드리려 tmi남발했는데...

어제 엄마 기일이었어 | 인스티즈 

 

 

 

문자받고 한참 울면서 빙수 먹었다... 

 

어떻게 끝맺어야하지;ㅁ; 

 

 

그리고 이건 엄마 차려드린거... 

어제 엄마 기일이었어 | 인스티즈


이런 글은 어떠세요?

 
익인1
ㅠㅠㅠㅠㅠ너무 잘했다 쓰니야 아휴 증말 가족들 왜그러냐 너무 잘했어
2년 전
익인2
쓰니야 너는 분명히 사랑스러운 딸이었을 거고 분명 지금도 그럴 거야! 네가 행복만 했음 좋겠다 사랑해🤍밤이 늦었는데 얼른 자자! 엄마 나오는 꿈 꿔야지!
2년 전
익인3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겠다~~!!
2년 전
익인4
ㅠㅠㅠ쓰니 너무 눈물난다ㅠㅠㅠ 나도 엄마가 나 낳고 얼마 안가서 돌아가셨는데 나는 엄마에 관한건 아무것도 몰라서 여태 23년동안 엄마 기일도 모르고 챙겨보지도 못했어.. 진짜 쓰니 너무 착하고 고마운 딸이다. 어머님 진짜 고생도 많이 하셨을거같고ㅠㅠㅠ 글고 언젠가 쓰니 마음이 어머님한테 닿는 날이 올거야. 나도 엄마한테 아무것도 안하고 맨날 힘들때마다 도와달라고 기도했는데 그럼에도 우리 엄마는 내 꿈에 나타나서 전화로라도 걱정해주시더라,,, 쓰니도 만날거야 꼭. 그리고 나중에 우리도 하늘나라 가게된다면 쓰니도 나도 엄마 꼭 안아주자, 엄마가 숨막힌다고 할 때 까지 계속
2년 전
글쓴이
아고..맘아프네 ㅠㅠ 난 사실 나이가 많아서 몇해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지만 엄마 손길이 필요하거나 하진 않았었어도 이렇게 맘이 아픈데 익인이는 엄마 손길 많이 필요했었을텐데 잘자라줘서 고마워 사실 빙수ㅜ차려드리고 꿈에 엄마가 나왔어 그냥 평상시처럼..근데 아플때 모습이라 휠체어 타고 어디엔가 외출 하자 라는 꿈이었어..아마 팥빙수 고마워서 나온거같음 ㅋㅋ 살면서 익인니도 힘들일 많을수 있을텐데 내가 항상 응원할게 우리 잘버티자
2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한국이 아니시네요
이런 메뉴는 어떠세요?
익명여행 l 익외거주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자ㅅ한 집 입주 어때...?577 04.19 22:3656825 1
KIA/OnAir ❤️K1A의 1위 사수 대작전💛 4/19 기아 달글🐯 6886 04.19 17:3629673 0
일상헐 미친 부산 지금 지진206 04.19 23:2836723 1
야구/알림/결과 2024.04.19 현재 팀 순위169 04.19 22:2219221 0
롯데 🌺 0419 달글!! 짜이언츠야🧂 어제 흐름 이어가자~ 🌺 4771 04.19 17:1817269 1
나 동네친구 없어서 참 다행인듯.. 10:52 1 0
이성 사랑방 나보다 먼 장거리 커플 있어? 10:52 1 0
서브웨이vs샐러디 10:52 1 0
적금 자동이체 걸어뒀는데 안빠져나가는거면 10:52 1 0
아니 뭔가 친구랑 사이 나쁜 건 아닌데 이질감이 들어 10:51 6 0
아픈 고양이가 자꾸 테라스로 찾아온다ㅠㅠㅠ 10:51 5 0
보통 상견례하면 언제 식잡아?1 10:50 8 0
대전 비와 ?!!!1 10:50 11 0
ENTP들 싫어하는 사람 무시 못하고 계속 시비걸어?2 10:50 10 0
사용한 바늘에 찔렸는데 어떡해 됐어 ㅡㅠ 10:50 34 0
와 게임이 배터리에 진심 안좋구나 10:50 9 0
초록색맨투맨엔 검정츄리닝vs회색츄리닝2 10:50 7 0
행복에 대해서 관심 끄고 사는 법 있어? 10:50 10 0
이성 사랑방/ 오래된 짝사랑도 새사람으로 잊혀져?4 10:49 15 0
이성 사랑방/이별 헤어졌지만 바람인지 확인하고싶은데 너네라면 확인해?3 10:49 17 0
약국에 전화해서 약 가격 물어보면 알려주려나?? 1 10:49 12 0
나 유독 싫어하는 교수가 있는데1 10:49 21 0
다음주 화요일부터 시험인데 매복사랑니가 아파2 10:48 5 0
이성 사랑방 너네 집에1 10:48 16 0
생리 또 하는데.. 1 10:48 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