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왤케 한심할까

공시생인데 우울증도 심하고 잠을 진짜 못자… 밤에 휴대폰하는것도 아니고 눈 감고있는데 몇시간이 지나도 못자. 그래서 이럴바엔 공부하러가자 싶어서 독서실가서 공부하거든? 그러다가 점심정도되면 눈 충혈될만큼 아파서 그때 겨우겨우 집와서 쓰러지듯이 잠 자. 그러다가 오후에 일어나서 밥 먹다가 급 우울해져서 내가 공시생 맞나 싶고 왕창 운다… 너무 한심해. 얘기할사람도 없어서 슬프네

[익인1]

힘들지ㅠㅠ

[글쓴이]

너무 힘들다ㅜㅜ

[익인2]

왜 우울해😭

[글쓴이]

학교 다닐때부터 우울증있었는데 최근에 공시 시작하고나서 더 심해졌어🥲 우울한 이유를 모르겠댜ㅠㅠ

[익인2]

공부말고 하고싶었던거나 해보고싶었던건 없어?

[글쓴이]

하고싶은거나 해보고싶은거, 심지어 갖고싶은것도 하나도 없어… 차라리 배우고싶은게 있다면 공시 잠깐 접어두고 알바하면서 뭐 배우러다닐텐데 그런게 없으니까 정말 고민이야..

[익인2]

아하 그럼 주변에 뭐라도 하나씩 끄적끄적 해봐 공부에 방해 안되게! 뭐라도 하나 껀덕지가 있으면 즐겁지 않을까? 공부 이외에도 뭔가 하나 만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꺼같은데!

[글쓴이]

2에게
오오 그것도 좋은 방법인것같다! 노력해봐야겠다!! 고마오☺️

[익인2]

글쓴이에게
파이팅해! 그리고 쓰니가 하고 있는거 아무나 못 하는거야 진짜 포기하지말고 파이팅 하길 바라☺️

[익인3]

이거 완전 공기업 취준할때 나잖아
나도 새벽 4시까지 잠 못자다가 그냥 헬스하러 가고 돌아온 다음에 12시까지 자다가 1시부터 다시 공부하고 그랬어
그래도 취업했음
취업해보니 생활패턴은 그리 중요한거 아니더라
그게 익숙해지면 그걸로 하는게 맞아

[글쓴이]

헐ㅠㅠ 그럼 나도 그래봐야겠다…! 고마워☺️

[익인4]

밤에 눈만 감고 있어도 몸이 회복된다고 하던데 나는 생활패턴 시험 준비할때 중요하다고 느꼈어서.. 공부 시간이 일정해야 계획에도 차질 없고! 눈만 감고 6-7시간 있어도 몸이 회복되니까 점심시간에 집에 오지 말고 계속 좀 버텨보는건 어때??

[익인5]

아니 글 읽고 소름돋았어... 그 정도의 노력을 하는게 정말 기특해서! 난 원래 우울은 발전의 원동력이자 날개라고 생각하는데 쓰니가 우울을 핑계 삼아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독서실을 간다는 모습이 자극이 된다,, 쓰니는 뭐를 하든 성공할거야 가끔 자신을 못 믿겠어도 결과는 어짜피 합격이야! 그래도 마음 편히 비우고 잠은 잘 수 있었음 좋겠다 ,, 이렇게 말하기도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힘내줘 멋있는 쓰나 🥺

[글쓴이]

익인이가 쓴 글 보고 울컥했다🥲 좋은 말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