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려고 했는데 그냥 너무 억울해서 나는 삶에 미련도 보람도 그렇다고 이루고 싶은 것도 없는데 아직 이십대인데 뭐가 이렇게 지루한지 모르겠거든 의사는 우울증이라는데 우울한 상태는 아닌 거 같고 그래서 죽으려고 했는데 유서에도 쓸 말이 없네 너희는 왜 사는 거야? 언제 행복하다고 느껴? 아니면 익들의 목표라도 얘기해 줄래? 이루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꿈 그런 거 억울해서 뭐 하나라도 이루고 싶은데 평생을 이렇게 살았더니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