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인 생일이거든? 전 부터 생일날 뭐 할지 막 얘기하고 나 혼자 선물 뭐 사줄지 고민하고 24일에서 25일 넘어가는 12시에 케이크 들고 가서 서프라이즈 해주고 오늘 뭐할지 다 생각 해놨는데 갑자기 아는 사람이 자기 지역으로 놀러오라 그랬대 놀돈 차비 다 준다고 막 고민 하더라고 갈지 말지 근데 오늘 점심쯤에 나 알바 대타좀 해달라고 전화가 온거야 나는 생일이기도 하고 같이 있고 싶어서 안된다고 그랬는데 애인이 대타 해주는게 예의라고(나 아플때 3일이나 대타 대신 뛰어줘서)하는거야 자기는 아는사람 지역 가서 놀면 된다고 우리가 이번년도만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계속 같이 있을건데 이번만 참자고 해서 알겠다고 알바 대타 하겠다고 말 하니까 바로 짐싸더라고 놀러 가려고… 진짜 10분만에 챙겨서 나가더라 오늘 대타 하면 밤 11시에 끝나거든 8시간 근무인데 애인이 이해 가면서도 좀 서운해… 혼자 고민했던 것도 기대했던 것도 그냥 혼자 쌩쇼 한 거 같고 허무하고… 내가 예민해? 둥들 생각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