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20대 후반까지 제대로 된 직장도 없고 능력도 없고 돈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바보인데다가
제대로 된 가족도 없어서 성격 모난 부분도 많은데
애인은 3년 넘게 만나줌.
나 직장 자리 잡을 때까지 애인이 다 도와주고 내 뒤치닥거리 해줬다
20대 중반까지 할 줄 아는 거 없는 놈 어르고 달래서 사람 만들어줬어
진짜 너무 미안해서 나 떠나가도 된다고 나 포기해도 된다고 울면서 헤어지자고 했을 때
펑펑 울면서 내가 너 좋아서 하는 일이고 내가 능력이 그만큼 된 다는데 왜 포기하라고 하냐고
진짜 그 말 듣고 둘이서 펑펑 울면서 너무 미안하지만 애인 말대로 해도 되겠냐고 옆에 있어도 되냐고해서
정신 차리고 이제 직장 잡고 둘이 살아갈 집 이야기하고 있는데 진짜 요즘 행복해
직장이 빡세서 몸은 진짜 힘든데 일을 하고 애인한테 도움을 주고 맛있는 걸 사줄 수 있으니까 너무 행복함
항상 사주 보면 나보고 운이 없다고 해서 난 항상 운 없는 놈이라고 자기 비하 심했는데
아닌 것 같아 ㅋㅋ
그냥 애인이랑 같이 살 집 알아보는데 전세금이 다 미쳐서 현타와서 글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