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전에 같이 사는 룸메가 술에 취해서 시장에서 햄스터를 사서 데려왔는데 귀엽기는 한데 나는 걱정부터 앞서더라 얘 생격에 이 작은 생명을 잘 키울수 있을지 아니나 다를까 퇴근하면 남자들이랑 술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을 해서(주말에는 드라이브 여행) 밥이랑 물 거의 내가 다 갈아주고 베딩(톱밥)도 내가 주기적 으로 갈아줬어(나는 코로나 때문에 1년전부터 자택근무야) 정말 화가 나는건 키우기로 해놓고 햄스터에 대해샤 아는 지식이 1도 없다는 거야 햄스터 집은 정말 작은 철창케이지 에 가둬서 키우는데 딱 봐도 햄스터한테 활동공간이 부족하고 햄스터 키울때 철창케이지 기피하는 이유가 애들이 철창을 잡고 이동하다 팔, 다리가 껴서 골절이 될수 있고 햄스터들은 베딩을 파고 땅굴 만들어서 노는 거를 좋아하는데 철창 케이지는 베딩을 여유있게 쌓을 높이가 되지 않아서 햄스터가 베딩을 파면 베딩이 철창 사이로 나와서 지저분해져 정말 햄스터 잘 키우는 사람들은 베딩 높이를 15~20cm 쌓아서 키우는데 이 햄스터가 사는 케이지는 베딩을 쌓을 높이가 5cm 밖에 안되니까 애기가 너무 불쌍해 ㅠㅠ 게다가 베딩 아끼려고 바닥이 보일 정도로 베딩을 넣길래 내가 베딩을 꽉꽉 채워서 넣었어(5cm) 그러니까 햄찌가 그거라도 좋다고 베딩파고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귀여웠어 그런데 친구가 당시 사귀던 남친이랑 술에 취해서 오더니 베딩을 왜 이렇게 높게 쌓았먀고 뭐라고 하길래 원래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내가 그랬지 그러니까 룸메 남친도 내편 들어서 원래 이렇게 하는게 맞다고 이거도 얘한테 너무 작은 집이라고 내편 들어줬어 진짜 개노답이야 게다가 햄스터는 온도에 민감한 동물이라 여름이랑 겨울에 취약한데 그거도 모르고 어쩌다 집에 있는 날에는 여름에 자기 방에 있는 에어컨 19도로 틀어서 햄스터 추워서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달달달 떠는거 내방에 데려와서 옮기고.. 나중에 집 바꾸라고 내가 잔소리해서 집 큰걸로 바꿔서 거기서 그나마 좀 잘 살다가 해씨별로 결국 갔는데 햄스터를 거의 방관하고 학대수준으로 키워놓고 이제와서 햄스터 죽었다고 우는 모습 솔직히 너무 가식적이고 보여주기식 눈물같아서 재수없어 정도 내가 더 들었고 차갑게 굳은 그 애기 모습보면서 나는 더 잘 해주지 못하고 더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