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헤어진지 꽤 됐는데도 과거에 머물러있는 거 같아

예전엔 그래도 먼 곳에서 

같이 이겨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혼자 남겨진 기분이야 이제는 

익숙해지긴 해서 눈물은 안 나오는데 좀 막막하다 

언제까지 이런 기분일까

[둥이1]

왜그런기분이야?

[글쓴둥이]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혀지고 기억이 사라지는 법이잖아
근데 나는 감정만 무뎌질 뿐 생각하는 정도는 똑같아 과거에 갇혀서 그때 행복했던 추억들만 계속 생각나고 언제든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만 같고
처음에는 이런 감정들이 이별했으니 당연한 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나름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나만 제자리네 헤어진 전 남자친구는 힘들었던 우리 과거에서 잘 벗어나서 잘 사는 거 같은데 말이야

[둥이1]

아.. 움 쓰니가 미련이많이남아보이네
그 전남친은 지금도 솔로니?

[글쓴둥이]

응응 근데 적어도 나처럼 힘들어 보이진 않아 사람 일이라는 게 직접 대화해보지 않고서는 잘 모르는 거지만 ... 훌훌 털어버리고 잘 떠난 느낌이야

[둥이2]

나도 그래..ㅠㅠㅠㅠㅠㅠㅠ미치겠다 진짜...

[둥이3]

지금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