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서툰 사람 어떻게 대해야 좋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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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이 연애에 진짜 서툰거 같거든.. 자기도 인정했어 

 

23살 때까지 연애에 관심 없다가 자기도 한번은 연애 해봐야겠다 싶어서 소개팅으로 몇번 만나봤는데 다 6개월도 못 넘겨서 제대로 연애 해본적이 없대.. 

 

주변에서 맨날 여자 소개 시켜준다고 하는데 자기가 관심 없어서 안사겼대 그래서 그런지 진짜 연애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여자 맘도 잘 몰라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내가 서운한 티 내도 말 안하면 모르고..  

대신 알려주면 되게 잘 습득?하거든 a알려주면 그대로 a하고 b 알려주면 그대로 b하고.. 

 

근데 내가 좀 답답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상대방이 연애에 서툴 때 어떻게 해야 잘 만날 수 있을까ㅠㅠ

[익인1]

어쩔 수 없음 센스가 태생적으로 없으면 경험이라도 많은 걸로 유추라도 할 텐데 센스 경험 다 없는 건 그냥 가르쳐야 느는 수준일 듯 그나마 그렇게라도 따라오는 맛이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글쓴이]

오마이갓... 누나 둘이나 있어서 여자 센스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순하고 말만 잘 들어..... ㅠㅠㅠㅠㅠ 그냥 알려주는 수밖에 없나ㅠㅠ

[익인1]

그것도 기본적으로 기본 센스가 있는 사람이어야 누나 있는 게 활용 가능한 거지 아예 백지 수준이면 네가 가르치는 게 빨라

[글쓴이]

워우.. 오케이 ㅠㅜ 나도 연애경험이 없어서 잘 할지 모르겠지만 노력해봐야겠다ㅠㅠ

[익인1]

그래도 남친 스스로 인정하고 네가 하는 말에 잘 따라오니 너무 다행이다 충분히 둘이 잘 해결 할 수 있어! 예쁜 연애해!!

[글쓴이]

1에게
둥 고마워ㅠㅠㅠㅠㅠ❤❤

[익인2]

근데 그러면 상대방도 자기가 여자 잘 모르는 거 아니까 나는 내가 서운한 거 다 말해도 약간 속 좁은 사람처럼 안보여서 말하고 싶은 거 다 말하고 내가 가르치는? 대로 해주니까 좋게좋게 생각하면 그런 연애도 그런 맛대로 재미있어

[글쓴이]

어어어 맞아 내가 전에 좀 되게 사소한걸로 서운해해서 좀 쓸데없이 틱틱거리다가 나중에 미안해가지구 솔직하게 이야기 했았는데 남친은 하나도 몰랐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그냥 자기는 너무 행복했다고 하길래 워우 했어

[익인2]

오히려 이런 사람하고 연애하면 속상하거나 화나는 거 그 자리에서 말하고 바로 푸니까 싸우는 일도 적고 내 감정에 더 솔직해진다 해야하나 나는 원래 연애하면 좀 눈치보고 속상하면 혼자 속으로 삼키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런 연애하면서 자존감도 좀 올라가고 그랬던 거 같아

[글쓴이]

솔직히 진짜 둥이 맞는말인거 같아.. 나도 눈치 엄청 보는 스타일이었는데 현남친이 둔하기도 하고 그러니깐 되게 편해 ㅋㅋㅋㅋㅋ ㅠㅠㅠ 눈치 안봐도 되고.. 그랴서 답답하다가도 포기하기 아깝고 그렇다ㅠㅠ

[익인2]

나는 또 약간 남친 오구오구하는 거 좋아해서 좋게 생각했던 거 같아 사실 그런 남자 만나기 쉽지 않잖아...ㅎ 난 오히려 괜히 놀리기도 하고 그랬어 남친이 알 만한 것들도 이러면 안되는 거야~ 알겠지?^^ 이러면 남친이 이 정돈 안다면서 막 꿍얼꿍얼대기도 하고 그냥 그런 모습 귀여워하면서

[익인2]

2에게
연애했던 거 같아

[익인2]

2에게
밑댓보니까 쓰니 전에 만났던 남친이 눈치가 빨랐었으니까 현남친한테 바라는 게 있어서 답답해하는 거 같은데 그런 건 일찌감치 포기하고 그냥 대놓고 칭얼거려 절대 먼저는 못 알아줄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3]

23살까지 그랬다쳐도 지금은 몇살인데?? 지금은 여러 연애 겪어보면서 나아지지 않았을까?..

[글쓴이]

지금 25살 !!! 근데 또 나 만나기 전 1년동안은 연애 안했옹.. 거의 23살 때 단타로 몇번 만난게 끝인거 같아

[익인4]

원래 남자들 말안하면 잘 모름

[글쓴이]

앗 그런가ㅜㅜ 전남친은 진짜 눈치 빨라서 바로 알았거든... 그거에 익숙해져서 답답하나..

[익인4]

그건 그사람이 경험이 많으니까 캐치가 빠른것일 뿐이야 ㅋㅋㅋㅋ

[글쓴이]

그 점도 있나보다ㅋㅋㅋㅋㅋㅋ 또 나랑 3년을 만났어서ㅠㅠㅠ 현남친이랑 나이는 똑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