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촌임
나는 내차 밑에 자꾸 밥놔서 우리동네캣맘 몹시 혐오함
길냥이는 나쁘지 않음 뭐 지들도 살기 빡세겠지..
우리건물에 차가 딱 두대 있는데 내차가 지상고가 높아서 그런가 자꾸 내차밑에 밥놓음
쓰다보니 또 화나네
여튼 그거 밥그릇 아침마다 꺼내고 차 보닛열어서 길냥이 들어있는거 확인하고 출근하는게 일상이었는데
어제 퇴근하고 '차밑에 길냥이밥 놓지마세요 한번만 더 보이면 타이레놀 탑니다' 라고 적어놨음
진짜 타이레놀 넣을건 아니었지만
그사람이 면전에다 하지말래도 '그래도 어떡해요 애들은 여기가 이미 밥상인걸요...'이러는타입이라 어쩔수없었음
진짜 화가 치밀어오르네
여튼 타이레놀 협박 써놓고나서 살짝 밥그릇 자리를 옮겨놨는데
거기 냥이 밥그릇에다가 어젯밤부터 내내 진짜 흡연자들이 싹다 재떨어놨더라
자기 밥그릇에 담뱃재 들어갔는데 설마 안먹겠지 싶은 마음 반
이정도 되야 그 캣맘이 충격을 받으려나 하는 마음 반
진짜 그여자 나말고도 동네사람들이랑 엄청싸웠었음
1층사는 여학생이 '똥냄새가 사방팔방나 미XX아!!!! 니네집에다 차리라고!!!!' 무호흡으로 쌍욕뱉는데
눈도 깜빡안하면서 '그건 말도 안 되죠. 얘들 서식지는 여기잖아요. 강제로 제가 데려가면 그것도 학대에요' 이러는거 듣고
어질어질해져서 집으로 후다닥 들어왔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강적이었음
오늘은 제발 충격요법 먹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