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인이랑 큰 대규모 공원에 갔고 야외에서 애인이 맥주 마시고싶다길래 둘이 편의점에서 난 이온음료 사고 애인은 캔맥주 하나를 사서 사람 잘 안다니는 벤치에서 마시고 있었어 근데 보안관? 하여튼 보안하시는 할아버지께서 빨간봉 들고 다니다가 우리보더니 술 마시면 안 된다는거야 그래서 난 앗하고 알겠다고 하려고 일어나려는 찰나에 애인이 얼굴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이거 논알콜이에요 이러는데 거짓말이잖아 할아버지가 캔맥주 보더니만 어쨌든 음주 안도ㅐ요 하고 갔는데 뭔가 너무 할아버지는 모를거라 무시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정이 파사삭 했는데 그뒤로 그 장면이 좀 생각나면서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단 생각도 들고.. 걍 순간 기지로 보고 다시 맘 다잡으면 되는건가..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