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얘가 평소에 내 성격이 자기 (미래)애인 성격이었으면 좋겠다~는 식의 말을 자주 해... 근데 나 성격이 되게 평범하거든? 좀 털털하고 웃기고 딱 그 정도.. 흔하게 성격 좋다는 애들 있잖아 딱 그 정도야 심지어 난 내 성격 딱히 맘에 안들거든.. 자존감 낮고 털털하고 말도 예쁘게 못하고 문제는 나도 내 성격 말고도 이성적으로 어필할만한 매력이 딱히 없다는 걸 알아. 외모나 몸매가 진짜 평범 내지 그 이하라서(살면서 부모님 유치원 선생님 빼고 단 한번도 예쁘다는 말 못들어봄.. 꾸미고 다녔는데도) 그래서 저 말이 첨엔 빈말인가 싶었는데 자꾸 말을 꺼내니까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애가 그러니까 얘가 진짜 호감있어서 저러는 건가 싶으다 근데 진짜 헷갈리는 거는 일대일로 저걸 나한테 말할 때는 항상 오해하지 말라는 듯이 "같은 과만 아니었으면, 너 담배만 안 피웠으면 너한테 잘보이려고 했을 정도로 성격이 좋다"는 말을 덧붙여서 그냥 친구로서 좋다는 건지... 좋긴한데 엄청 좋다는 아닌 건지... 아 근데 얘가 취해서 나한테 전화한 적이 있는데 그때 많이 취했나 내 이름 부르면서 사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 중얼거리면서 지나가듯 말한 거라 내가 잘못들었나 되물었는데 그냥 얼버무리고 넘어가더라고 이건 딱 한번인데 너무 설레서 혼자 헷갈리고 싶어했어...ㅎㅎㅎ 이것도 관련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