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신입 퇴사말하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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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휴가아닐까..?

[글쓴이]

설마…? 그런 말도 없으셨는데 나 사수도 없단 말야…

[익인2]

휴가간 거 아냐? 지금 휴가 자주 가는 시즌이긴 한데

[글쓴이]

…근데 이렇게 말도 없이…? 화요일에도 그냥 안나왔고 어제도 한 2시간 회사에 있다가 집 가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환장이네

[익인3]

지금이 딱 휴가 시즌이긴 한데… 진짜 휴가 가신 거 아녀?

[글쓴이]

하… 설마 진짜 안돼

[익인4]

왜그만두는지 물어봐도 될까?ㅠㅜ 많이 힘들었아?

[글쓴이]

음.. 일단 전 담당자가 퇴사한디 2달이 넘어가고 그 사이에 이 자리가 공백기라 밀린 서류만 한가득.. + 인수인계 못받음 + 사수 + 팀원 없음 + 나 채용하신 팀장님이 모르는거 자기한테 물어보라 해서 물어봤더니 음 나도 잘 모르는데 아마 그렇게 하는거 맞을 껄? + 혼자 감당해야하는 서류 수백개 + 입사 첫 날부터 혼자 꾸역꾸역 밀린 서류 작성함 + 그나마 할 수 있는거 다 작성해서 이제 할 줄아는게 없고 물어볼라해도 자리도 모른대.. 다른 회사나 주변 친구들한테 물어보래 끝.

[익인4]

오마이갓.... 최악이네 그만두길 잘생각했다ㅠㅠ 4일 다닌것두 대단하다 쓴아ㅠ 고생했어

[글쓴이]

ㅎ 그런 사람이 오늘 출근도 안했어.. ㅎ 아 미치고 환장한다. 그냥 오늘 정상퇴근하고 내일아침에 문자남길래 그래도 되겠지?

[익인4]

응 ㅋㅋㅋㅋ 그정도 노답회사에 그정도 예의면 충분해

[글쓴이]

4에게
하.. 미치고 환장할 노릇 지금 작성해야하는 서류들 어떻게 작성하는지도 모르겠어ㅠ

[익인5]

쓴아 완전 생신입이야?

[글쓴이]

완전 쌩 신입! 그냥 인턴삼개월이랑 서류작성하는 직무캠프? 이런것만해보고… 실무로눈 완전 쌩ㅠ

[익인5]

아니 생신입한테 업무도 안 알려주고 그렇게 일 시킨단 말야...? 미쳤네 진짜 빨리 도망쳐..

[글쓴이]

…나 방금도 작성해본 적도 없는데 총괄팀장과장님한테 한 소리 듣고 관공서 전화해서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봤는데도 뭔 말인지 몰라서ㅠ 혼자 분노게이지 삭히면서 작성했어..

[익인5]

ㅜㅜㅜㅜ 진짜 고생이다.. 언제 그만두려고...? 제발 빨리 나와....!ㅜ

[글쓴이]

5에게
낼 아침에 당일퇴사한다고 문자남기고 안나오려고 … 오늘도 안나온다고 문자남길려고 하다가 얼굴보고 하는게 예의인거같아서 나왔더니 팀장 오분인가 십분있으면서 급한 용건만 처리하고 집에 감

[익인5]

글쓴이에게
근데 업계에 소문 안 좋게 날까봐 좀 걱정되네ㅜ 아님 전화로 말씀드리는건 어때?

[글쓴이]

5에게
아침에 연락드리면 될까? 아님 퇴근하고 연락드려야하나..?

[익인5]

글쓴이에게
아니면 그냥 사장한테 말해버려ㅜ 못 버티겠다고ㅜ

[글쓴이]

5에게
사장 아들 딸이 팀장 과장… 셋다 잘 안나옴… ㅎ 사장이랑 갠적으로 말해본적 없어.. 그냥 잠깐 오시면 안녕하세요 끝

[익인5]

글쓴이에게
?? 그럼 사무실에는 누가 있는데...?

[글쓴이]

5에게
다른 팀 대리님이랑 그냥 다른팀 사원 두명 끝!

[익인5]

글쓴이에게
....? 쓴이 팀은 아무도 출근 안해...?

[글쓴이]

5에게
나 팀 구성원 없어! 나 혼자야~ ㅎ 팀장이 서류상에서는 나랑 팀 구성원으로 되어있는데 실질적으로 구성원은 나 혼자! .. 그래서 전 담당자로부터 인수인계도 못받았고 비워있는지 2달 넘은 자리였어ㅋ

[익인5]

글쓴이에게
내일 전화로 못 버티겠다고 말하고 퇴사하자..

[글쓴이]

5에게
그게 답이지? 퇴근 한시간 반남았네!.. ㅎ (나 사실 아직 근로계약서도 안썼다)

[익인5]

글쓴이에게
진짜 막장이네..아님 지금 퇴근하면서 실장한테 드릴 말씀있다고 통화 가능하냐고 묻고 제가 많이 고민했는데 더 버티기 힘들어서 퇴사하고싶다 말해 근로계약서도 안 썼기 때문에 언제 나가도 안 이상함.. 빨리 도망쳐...!

[글쓴이]

5에게
호호 나도 모르는 내 직무는 내 직무대로 해야하고 다른 팀원이랑 부서 한개 새로 만든대!! ㅎㅎ 나는 혼자서 모든 걸 다 해야하네?! 어쩐지 나보고 개발업무 알아야한다고 뭐라뭐라 하더라~~~

[익인5]

글쓴이에게
오늘 퇴근하기 전에 전화하자.. 꼭...!

[글쓴이]

5에게
퇴근하고 집 가는 길에 전화하려구! 고마워!!

[익인5]

글쓴이에게
응ㅜㅜ 오늘 꼭 퇴사하길 바랄게!

[글쓴이]

5에게
고마워! 오늘 출근도 엄청 고민해서 취업난이기도 하고 엄청 고민했는데 나 고민 잘 들어줘서 고마워!

[익인5]

글쓴이에게
응응 나도 그랬어서 더 공감 갔다ㅜ 난 한달 버티고 병 얻었어ㅜ 빨리 탈주하길 바랄게!

[글쓴이]

5에게
헐ㅠ 지금 푹 쉬는 중이야????? 몸 관리 잘해ㅠ 아프지 말고

[익인5]

글쓴이에게
지금 다시 구직 중이야! 쓴이도 몸 관리 잘해! 그리고 지금 빨리 전화해서 퇴사해!

[글쓴이]

5에게
그냥 정화말고 문자 남기려고 어차피 근로계약서도 안썼고 아직 사대보험 가입도 안됐으니까 흔적도 안남을 것 같아

[익인5]

글쓴이에게
맞아! 퇴사 축하해 :) 그 동안 고생했으니까 충분히 쉬자ㅜ

[글쓴이]

5에게
고마워! 익이도 아프지말고 건강해야해

[익인6]

나도 방금 퇴사했다..ㅎ..

[글쓴이]

헙… 며칠만에..?

[익인6]

나두 4일이야.. 엄마랑 또 싸울듯..ㅎㅎ

[글쓴이]

헐 왜 퇴사했어..?

[익인6]

스타트업이라 업무도 많고 사수들도 다 퇴사해서.....

[글쓴이]

6에게
할… 진짜 수고했어ㅠ 나는 일이 많은건 문제가 안되는데 내가 하는 일을 제대로 모르고 알려주지도 않고 가라로 해라 ~ 이렇게 해서…퇴사결정했어ㅠ

[익인6]

글쓴이에게
말씀 드린거야? 하 진ㅁ자 눈물 나온다

[글쓴이]

6에게
나는 아직 못 말했어… 얼굴보고 말할려고 오늘 갔는데 이왕 간김에 일주일 채우고 낼 오늘까지 1주일 해봤는데 업무가 제가 생각했던거랑 너무 다르다 라고 말할까 생각도 들어

[익인6]

글쓴이에게
그렇구나... 나는 일찍 말해달라고 해서 그냥 오늘 말하고 왔어... 쓰니도 내일 퇴사 말할 수 있는거겠지..?

[글쓴이]

6에게
나는 오래다닐거처럼 생각하더라.. ㅎ 그러니 첫 날부터 일 저렇게 시키지.. 그리고 말할라 해도 안계셔서 말을 못해ㅋ 젤 노답

[익인6]

글쓴이에게
근로계약서도 안쓴거면 그냥 문자 남겨버려... 대우도 뭣같이 해주는데

[글쓴이]

6에게
ㅠ그냥 낼 가지말까…? 뭔가 애쟁쨍한 느낌…

[익인6]

글쓴이에게
퇴사할 마음 있으면 문자 남기고 그냥 탈주하자.......

[익인7]

쓴아 나 너글 봤는데 나도 5일차 퇴사야 ㅎ 멘탈나간다….아니다 싶으면 나오는거맞지?

[글쓴이]

응 맞아 아니다 싶음 나오는게 맞아..
나 어제 퇴사 못하고 나 오늘 퇴사했는데 뭔가 재취업 걱정되지만 이 곳보다 좋은 곳 많을 것 같아! 익이도 쉬면서 멘탈 다시 부여잡고 건강 회복해서 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래💚

[익인7]

웅웅 ㅠㅠㅠㅠㅠㅠㅠ우리 좋은 곳을 위해 좋은 선택 한거다
화이팅👍👍👍

[글쓴이]

🤍행복한 길만 걷자🤍

[익인8]

쓰나... 퇴사하고 잘 지내구 있어? 나도 한달반차 신입인데 여긴 아닌거같아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