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시면 할 거 없다고 막 그러셔? 우리아빤 영업직이라 한창때는 맨날 해외 출장가고 그랬는데 50대 되시고 회사 임원 되시면서 뭔가 바쁜 회사업무가 아니라 그냥 접대성 만남으로 골프치시고, 중간에 집 오셔서 식사도 하다가 쉬고가시고 그러걸랑…. 물론 아빠가 이제는 땀 흘리면서 이것저것 일 안하고 비교적 마음고생 몸고생 덜 하니깐 나야 젛은데 옛날에 인터넷에서 50-60대이신 분들이 회사에선 중요 결정권은 사장한테 있고 업무는 보통 그 밑 사람들이 하니깐 중간에서 하는 일도 별로 없고 겉도는 느낌 받는다는 글을 봤었거든… 옛날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는데 막상 우리 아빠가 그 나이가 되고 ..또 업무적으로 바쁘지 않으신 모습 (나한테는 되게 생소하거든…) 보니깐 막 신기하면서도 괜히 뭉클하고.. 그냥 아빠가 회사에서 당신 필요성에 대해 막 생각할까봐 좀 속상하구 그래… 익인이들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