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좋은 사람이 있다면 결혼 생각이 있음. 없으면 안 함.. 아니 내가 그 사람을 못찾았으니 결혼을 '못' 하는 게 맞겠지? 나는 비혼주의자가 결혼을 하든 말든 정말 상관 없거든 근데 그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결혼을 내려치는 말은 안했으면 좋겠어 코로나로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고 신혼여행도 제대로 못가는 시국에도 결혼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봤으면... '주변이 어떻고 커뮤에서 어떻고 하니 결혼은 개쓰'라고 말하면 결혼을 하고 싶거나, 준비 중이거나, 기혼자인 사람을 모두 잘못된 인생을 선택한 머저리로 만들어 버리는 말이잖아. 남은 멍청이고 내 말이 옳다라고 이야기하는 건 정말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 그냥 내가 결혼이랑 안맞아서 안 한다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뭔가 비혼선언이 엄청나게 대단한 선택을 한 것처럼, 멋있는 행위로 여겨지는 것도 좀 웃겨. 비혼이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 어렵다면 결혼이 2만배 정도 더 어렵지... '멍청이들은 결혼을 하는데 나는 비혼을 선택한 멋지고 대단한 여성' 좀 많이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