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 좋은 학교 졸업하고, 괜찮은 직장 다니다가 타이밍 잘 잡아 재테크 잘 해서 이른 나이에 집도 한 채 얻고(순자산 5-6억 있음), 외모 잘 타고 태어나서 나 좋다는 사람 많았고 지금도 자상하고 능력 괜찮은 남자친구 있음. 근데 다 공허함, 여기서 더 바라는게 없음. 결혼도 자식도 싫고, 물질적으로 풍족한걸 바라지도 않고, 그냥 가지고 있는 것들 버리기 전까지 쓰는게 편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 그러다 너무 늙기 전에 혼자 조용히 떠나고 싶은데 그런 생각 드는 주기가 점점 짧아짐. 더 욕심부리면서 앞으로 앞으로 가봤자 계속 더 더 더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만사가 다 귀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