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느려진 건지, 내가 빨라진 건지. 다친 곳 하나 없이 병상에서 뛰쳐나온 배리는 전에 없이 당황하게 됨.
번개를 맞고 난 후 빠르게 달리는 힘, 즉 스피드 포스를 얻게 되어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기 때문이었어...!!
#친근한 히어로
빠른 속도로는 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플래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착하니까...ㅠㅠ
(빡쳐서 하는 게 의자 고치기...)
플래시는 DC 코믹스 안에서도 희망을 상징하는 히어로야. 주변에 있는 배트맨, 그린 랜턴같은 히어로랑 비교했을 때 더더욱 밝고 희망참이 두드러지지!
본격 시민들과 에어로빅 TMI 나누는 히어로, 빌런들이랑 근황 토크나 나누는 히어로! 더 이상 설명은 필요없다고 믿는다...엉엉
#동료
어머! 이 잘생긴 청년은 누구라니. 뭐 웨스트라는 성에서 눈치챘겠지만 이 친구는 아이리스 웨스트의 조카야 ㅇㅇ 집안 사정이 불우해 아이리스가 신경을 많이 썼고, 아이리스와 관계가 발전되었던 배리에게는 거의 아들같은 존재였지.
이 친구는 플래시의 팬클럽 회장이었어. 그런데 알지, 배리가 플래시인 거? 졸지에 성덕이 되어 버린 월리 웨스트지만 더 좋은 건 따로 있었다.
번개에 맞는 건 좋지 않은 일이지만, 우연히 번개를 맞음으로써 이 친구도 엄청난 스피드, 즉 스피드 포스를 갖게 된 거야! 배리를 도와서 사건 해결도 하고, 배리가 모종의 이유로 플래시를 하지 못하게 되자 플래시라는 이름을 물려받아 대신 활동하기도 했어. 지금은 사정상 사라져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배리와 같이 플래시 활동을 하고 있다.
배리 대신 플래시를 하던 옛날에 유부남에 딸 아들 쌍둥이까지 있던 과거가 있었는데, 복잡한 일에 휘말리는 바람에 그 과거가 삭제되어버림 ㄷㄷㄷ 이건 나중에 또 스토리가 되는데...
(플래시는 시간을 넘나드는 코믹스라서인지 메타적인 요소가 굉장히 강해. 이 스토리는 그 비슷한 결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월레스 웨스트
이 친구도 아이리스의 조카 2222 월레스는 가정사가 조금 더 복잡해... 간단히 얘기해서 아빠가 삼촌인 척 위장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빌런이었다는 머리아픈 개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것 때문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해. 월리랑 마찬가지로 번개에 맞아 스피드 포스를 얻게 돼! 지금은 플래시를 돕는 '키드 플래시'로 활동하고 있다.
가끔씩 만화 안에서 월리라고 불리기도 해 ㅇㅇ 월레스의 다른 애칭이 월리기도 하니까...
배리가 법의학 수사에 열중하는 건 이렇게 누명을 쓴 아버지를 풀어드리려고 하는 것도 있어. 하지만 뜻대로 되면 인생일까,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가고 히어로 활동과 얽힌 진실 또한 알게 되는데...!
로그즈
"로그스는 서로를 돕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골든 글라이더
본명은 리사 스나트,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캡틴 콜드의 여동생이야. 원래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는데 뇌종양으로 꿈을 꺾게 되었지, 하지만 회복한 후 오빠와 함께 빌런 로그즈 활동을 하게 되는데...이 과정에서 약혼도 하고, 초능력도 하고 다사다난하게 겪게 된다.
하지만 로그즈만 있는 건 아니야. 다른 빌런들도 있는데...이제 조금 무서워진다.
리버스 플래시
어휴..아까 올렸던 걔야. 얘는 무슨 말을 해도 스포일러밖에 안 떠오른다 ㄷㄷ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시간을 뛰어넘은 플래시의 스토커'야.
아까 배리가 번개에 맞으면서 스피드 포스를 가지게 됐다고 했지? 이 캐릭터도 같은 힘을 가지고 있어.
그런데 매우 빠르게 달리면 주변이 멈춘 것 같겠지? 시간이 느리게 가겠지? 그러다 보면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올라가게 되지도 않을까?
본명은 에오바드 쏜, 리버스 플래시는 원래 25세기 사람이야. 그런데 배리와 같은 이 힘을 가지고 있어. 플래시 덕질을 하다가ㅋㅋㅋㅋㅋ 이 힘을 얻게 된 건데, 문제는 플래시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이 점을 이용해서 시간을 넘나들어 스토킹하게 되고... 배리를...배리 멘탈을...읍읍읍
리버스 플래시
엥? 리버스 플래시가 왜 두 명이냐고?
미국 만화에는 생소한 개념이 있어. 바로 이름을 물려받을 수 있다는 거야. 쉽게 생각하자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스티브 로저스 방패를 다른 캐릭터가 이어받아서 2대 캡틴 아메리카로 활동하게 된 걸 생각하면 되겠다.
위의 에오바드 쏜이 배리 앨런과 좀 더 진하게 얽힌 사이라면 이 리버스 플래시, 역시 스피드 포스를 다루는 '헌터 졸로몬'은 월리 웨스트와 조금 더 진하게 얽힌 사이야! 얘도 집착 푸지게 한다. 둘 다 다른 의미로 사람 골빠지게 만듬 ㅋㅋㅋㅋㅋㅋ
터틀 킹
이 닌자거북이같은 아저씨는 터틀 킹, 플래시의 또 다른 적이야.
이 빌런은 간단히 말해서 매드 사이언티스트야. 연구에 집착하다가 가지 잡아먹어버린 무서운 빌런인데, 미래에 무려 센트럴 시티를 지배함.
사실 이 친구는 일본 만화로 치자면 플래시 1권>에서 나오는 빌런 캐릭터야.
갓 스피드 능력을 얻은 배리 앨런은 얼타다가ㅋㅋㅋㅋ 얼떨결에 너무 빨리 달려 미래로 건너가게 된다. 거기서 미래의 자신과 만나게 되고, 터틀 킹과도 싸우게 되면서 히어로로 각성하게 되는 내용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말해버리면 혹시라도 볼 익들에게는 커나큰 스포가 되겠지?
#혹시라도 볼 익들이 있다면!
플래시: 이어 원
미국 만화의 특징은 1권~10권(완결)이런 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제목을 가지고 끊임없이! 완결 없이! 이어진다는 거야. 플래시도 이렇게 해서 꽤 오랜 시간동안 이어져 왔어.
그 중에서도 갓 플래시가 된 배리를 다룬 작품이 바로 이 플래시 이어 원이야. 순서상 첫 번째니까 일본 만화로 치자면 1권이겠지?
앞서 말했던 대로 플래시가 시간여행을 하면서 히어로로 각성한다는 내용이야. 서양 만화를 처음 보면 낯선 구성일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괜찮아! 익숙해지면 우리가 보던 만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거든.(사실 나는 금방 익숙해짐ㅋㅋㅋㅋㅋ)
그 다음으로 추천할 건 플래시 vol 1 앞으로, vol 2 로그즈의 반란!
(사실 이건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건너뛰어도 됨, 하지만 작화가 이런걸...)
그 다음으로 추천할 건 플래시 1~5권. 스토리상으로는 이게 더 재미있음.
(부제는 순서대로
번개는 두 번 친다/어둠의 속도/로그즈 재장전/더 플래시/더 플래시)
왜 둘 다 vol 1, vol 2냐면 미국 만화에서 이렇게 두꺼운 만화 한 권을 세는 개수가 vol이라서 그렇다! 정 헷갈리면 첫번째 시리즈 작가는 프랜시스 마나풀과 브라이언 부첼라토, 두 번째 시리즈는 조슈아 윌리엄슨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찾으면 된다!
마무리가 애매하네. 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나는 배리 사진 올리고 간다! 플래시 하자 익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