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여기에 익명으로 털어놓고 싶어서.. 흙수저라는 제목이 민감할수 있지만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아니라고 말하고싶어 ㅠㅠ... 요며칠 행사를 열심히 했더니 알바로 내가 아는 정말 비싼 명품(샤0 ㅍㄹㄷ, ㄹㅇㅂㅌ) 같은 곳의 명품 입점 행사 안내를 하게됐어. 단기알바였구...! 주말 ㅎㅎ! 코로나라 단기알바 구하기 쉽지않은데 복장이며 힐이며 면장갑이 불편하다는 단점에도 정말 즐겁게 일했어 :) 그런데...일하면서 문뜩 드는 생각이 세상에 내 월급만한 물건을 턱턱 구매하는 사람들이 줄서서 대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싶더라구.. 눈에 보이니까 니트하나에 ㅌㅇ 같은 내기준 엄청 고가 옷이며 명품백 코트를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데이트하는 고객님들을 보면서 아, 25살 평생 연애할 경제적 엄두나 명품구경도 못해본 반지하 사는 나는 정말 흙수저 우물안 개구리구나..? 깨닫게됐어. 명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 나는 그래도 내 분수에 맞게. 명품에 눈독이나 욕심을 내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입장인지라... 명품을 두르고, 주말에 데이트 하는 고객분들께 하루종일 서비스정신을 제공하다보니 현타가 오더라... :) 백화점 알바는 눈이 정말 즐겁지만 그만큼 상대적 박탈감이 들기도 하는거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