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애인이나 둘다 결혼적령기라고 하기엔 살짝 어린느낌인데 (나 31 / 애인 28)
내 연애스타일은 그냥 편안하고, 엄청 안정적인 스타일이거든,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었고
그냥 딴짓안하고,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나도 연애경험이 제법있다보니 애인이 서운하다고 느낄만한건 알아서 안하는?
그렇다고 연애때문에 힘들어하거나, 감정기복있거나 하진 않고 그냥 내 현생 잘챙기면서 연애에도 신경좀 쓰는 스타일이야.
근데 애인는 연애하면서 늘 재미를 추구하는 타입이었던거 같아 (전 연애 이야기 살짝 들어보면)
저 말이 나온 흐름이 뭐냐면
여 : 오빠는 가끔 되게 답답해
나 : 왜?
여 : 그냥 종종 그런생각 들때가 있어.. 난 착한남자 처음 만나보거든
나 : 보통 연애하면 이렇게 하는게 아닐까? 서로 신뢰를 쌓아가고, 서로 잘해주고 하면서 말야.
여 : 그냥...ㅋㅋ 불안하지가 않아서 그런가봐. 오빠는 결혼하기엔 참 좋은 스타일이야
근데 뭔가 말투가 좀 쎄한게
연애하기엔 지루하고 재미없는데, 안정감 느껴져서 결혼하기엔 좋은사람인거 같다 이렇게 들렸거든
사실 이렇게 쓰고봐도 별 말은 아닌데 갑자기 저말 들으니까 급 정이 떨어지더라고
이걸 차마 애인에게 말하지는 않았는데
하....저말 한마디에 마음이 팍 죽어버릴줄은 나도 몰랐네
이제와서 다시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것도 아닌데...걍 하소연 해봤어
추천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