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런 경우엔 헤어져야할까

취업하기 전엔 취업하고 나서 연애도 하고 돈 없어서 못했던 취미같은 거도 좀 하고 그러고 싶었는데 

취뽀하고 나서 정말 예쁜 애인도 사귀고 연애하는 건 됐는데 

애인 만나느라 취미를 못 즐긴다... 

내 취미가 웨이트랑 여름엔 서핑, 겨울엔 스노우보드랑 

여행 다니면서 DSLR로 사진 찍는 건데 

웨이트는 매일 꾸준히 안하면 의미가 없는 거라 이건 데이트할 시간이 없어지는 게 문제고 

서핑, 스노우보드, 여행다니며 DSLR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돈이 많이 들어서(지난 달에만 렌즈값으로 200 나감...) 데이트에 쓸 돈이 없어지는 게 문제고 

취미라도 비슷해서 애인이랑 같이 헬스장 다니고 여름엔 바다 가고 겨울엔 산 가고 여행 다니면서 사진 찍고 그러면 그나마 나은데 

내 취미 보면 알겠지만 난 좀 활동적인 스타일인데 애인은 완전 집순이임... 

애인이 원하는대로 데이트하면 집데이트나 모텔데이트가 90%인데 솔직히 좀 질려 

이별이 눈에 보이긴 한다

[둥이1]

오래만나려면 진짜 취향이랑 취미 맞아야돼 아님 서로다른 취미에 시간보내는거 이해해주거나ㅠ

[둥이2]

같이 하자고해바! 그러다 도저히 안되면 헤어지는거지..ㅠㅠ

[글쓴둥이]

같이 하기도 했는데... 웨이트는 힘들어서 싫다 그러고 서핑이랑 스노보딩은 여친이 너무 못해서 별 흥미를 못 느끼고
사진 찍는 건... 예를 들어서 은하수 사진 찍으러 강원도같은 데 가면
나는 사진 찍는 당일 풍향이나 바람 세기나 구름 여부, 주변에 은하수 가리는 빛같은 게 있는지 그런 거 일일이 다 체크해서 딱 그날 은하수를 찍기 위해 가는 건데
여친이랑 같이 은하수 찍으러 갔다가 은하수 찍으러 산 오르는 것도 힘들다고 찡찡대고
자기 안 찍어주고 하늘만 찍는다고 찡찡대고...
그거때매 한번 크게 싸운 뒤로는 그냥 여친 데리고 사진 찍으러 안 가고 싶어 혼자 가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