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둘인 집에서 둘째로 자랐고 부모님은 20대 극초반 대학교 1학년이실때 과팅으로 만나서 연애 길게 하시고 결혼 하셨어 부모님도 경제적 능력 있으시고 50이 훨씬 넘으셨는데 이때까지 재테크도 열심히 하셨어서 내가 결혼할 때쯤엔 내가 가져갈 몫도 있다고 들었어 부모님이 사이도 엄청 좋으셔서 주말마다 두분이서 놀러 다니시고 땅도 보러 다니시고 집안 분위기도 너무너무 화목한데 난 그냥 연애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큰 것 같아 딱 나만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랑 나만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랑 도란도란 연애하고 결혼하는걸 상상해보면 너무 좋을 것 같긴 한데 여중여고 나와서 그런건지 그냥 막상 시작을 하려니까 어려워.. 한번 마음 주면 진짜 잘해줄 자신도 있는데 상대도 나만큼 마음을 써줄까 싶기도 하고 헤어지면 너무 허무할 것 같기도 하고..이런 사람 있어?ㅠㅠㅠ 여중여고 모솔에 지금은 20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