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욕하면 무조건 나쁘고 패륜아라고 생각해?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엄마가 충분히 많이 잘못한건데.. 욕도 먼저 많이 했고. 상처주는 말 폭언도 아주 많이함. 그래도 딸이니까 참고 나는 욕하면 안됨?딸이고 엄마는 엄마니까 그건 불공평한거아님?난 딸이라는이유로 엄마의 선택에 항상 받아들이고 어쩔수없으니까 참았는데 욕몇번하니까 나더러 패륜아라는데.. 진짜 하.. 사람같지도않드라 엄마가?

[익인1]

ㄴㄴ 표면적인 말 가지고만 사람 판단하는 게 젤 멍청하다고 생각해

[익인1]

좋은 말 한다고 해서 좋은 사람 아니고
나쁜 말 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 아니지

[익인2]

역시 다 낳는다고 부모 아니야 난 그 상황이면 패륜 아니라 생각함

[글쓴이]

내 얘기 들어줄 수 있을까 펑할건데?

[익인2]

웅!! 괜찮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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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우선 너 너무 힘든거 글만으로도 느껴져 나였으면 못 버티고 이미 죽었을 거 같애 너 버티고 있는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거야 ℎ𝑜𝑥𝑦 성인이면 엄마랑 연을 진짜 끊을 생각은 없어? 내가 앞서 말했듯이 낳는다고 다 부모 아니야 엄마라는 이름만으로 너 정신적 학대 하는데 니 자신을 위해서라도 없는 사람 셈치고 살자

[익인2]

그리고 이미 엄마는 니 생각 하나도 안 하고 그냥 자기 맘대로 하시는 거 같은데 왜 니가 거기서 상처 받아야해 ㅠ 엄마는 너 아예 염두에도 두질 않으시는 거 같은데 ...

[글쓴이]

2에게
근데 내맘이 안그래.. 너도 그거알아?나도 엄마를 사랑하는 그 애증의마음이 있어.. 주변에서는 연다 끊으라는데 현실에서 성인이지만 아직도 엄마가 필요하고 집에서 엄마의빈자리가 느껴질때가 많아.. 그래서 그냥 가끔 연락하는 정도만하고싶은거야.. 근데 뭔가 변한것 같다가도 요즘보면 여전히 그대로드라..

[익인2]

글쓴이에게
무슨 마음인지 알아 보면 진짜 진절머리나고 싫은데도 신경쓰게 되고 하는 그런 마음 وو 근데 변하지 않고 계속 그대로시면 안 보고 사는게 너에게 더 좋지 않을까 ? 물론 엄마라는 자리가 엄청 크고 허전하겠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너를 갉아먹게 하는 엄마는 .. 없는게 낫다고 생각해 난 진짜 ㅠ 당장은 힘들지만 앞으로 길게 봤을땐 그게 훨씬 좋은 선택일 거 같아 ㅠ

[글쓴이]

2에게
누구한테 의지하고 싶어.. 아빠나 할머니는 대화도 안되구.. 친구한테 이런얘기못하자나 남친도싫고 근데 내가 엄마랑 연락하는건 엄마한테 내속얘기할수있어서 믿고 생판모르는 남이나 어플로 알게된사람 한테보다는 엄마를 백프로믿고 좋아하는 마음도 있고 가끔마나면 잘해주긴해서.. 근데 거리를 둬야하는것같기도하다.. 근데 마음처럼 안되.. 그래서 니가위로를 길게 위로를 해주면 좋겠어..

[익인2]

글쓴이에게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글로는 마음 전달이 잘 안 되는 스타일이라 미안해 ㅠㅠ 그래서 난 주변 사람들 위로해줄때 그냥 안아주거든 ㅠㅠㅠㅠ 나도 도움이 안 되서 너무 미안하다 ㅠ 아예 엄마를 끊지 못하겠으면 니가 말한대로 거리를 두는것도 좋을 거 같아 ㅠ 너무 가까우면 너만 상처받잖아 ㅠㅠ

[글쓴이]

2에게
근데 넌몇살이야?

[익인2]

글쓴이에게
나 2n살 ! 후반이야

[글쓴이]

2에게
그럼 언니라고 불러야 하나?나보단 훨씬나이가 많으니까? 경험이 많은것 같은데 ..

[익인2]

글쓴이에게
아냐 ! 반말해도 돼 어차피 여기 익명이고 다들 몇살인지 모른채로 반말할테니까 ㅎㅎ

[글쓴이]

2에게
근데 막 계속 길게 얘기해주라.. 나 외로워서 얘기들어줄 사람이 필요해.. 그나마 요즘 다시 상담 받아서 낫거든.. 근데 아빠랑 대화해도 남자라 잘모르겠구.. 엄마가 진짜 사과를 하고 날 자주 보러와주면 좋겠다.. 근데 재혼해서 못그래.. 이러니저러니 해도 난 엄마의사랑을 제일원해. 그래서 걍 날 자주보러오면좋겠어.

[익인2]

글쓴이에게
ㅠㅠㅠوو 너무 안타깝다 엄마를 너무 원하고 또 한편으론 미친듯이 밉고 .. 대상은 다르지만 나도 그 마음 가져본 적 있어서 너무 공감돼 ㅠㅠ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어

[글쓴이]

2에게
그래서 지금은 걍 수능보고 대학가서 내가원하는꿈이루고 친구사귀려고 집중하고 있어. 오디션보고 근데.. 두려워서 잘될지모르겠어..

[익인2]

글쓴이에게
원래 신은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아픔과 힘듦만 주신다고 하잖아 지금 이거 견뎌내면 더 좋은날 올거야 잘 될꺼고 무조건 ,,

[글쓴이]

2에게
나사실 ptsd심하구 불안장애성격적으로 너무나 결함많고 문제많은것 같아.. 이게 오냐오냐해서 그렇다는데.. 그런것도 있고 고쳐야되기도 하는데 솔직히 고치고싶지않아.. 난이게 편하고 좋아... 답정너나쁜거아는데 친구들한테 그냥 똑같은말듣고싶어 마음이 허해서 그래도 고치려고 상담받는거야 상담쌤한테 얘기하고 멘토쌤한테 얘기하면 위로하고 그나마 나아.. 지금 나 솔직히 걍 안락사하고 싶은데 못하고 겨우사는거야................ 그래서 니가 길게 조언이나 응원좀 해줘!!

[글쓴이]

글쓴이에게
근데 나도 힘들게 쓰는거구 용기내서 쓰는거라 니가 자지말고 답해주라..

[익인2]

글쓴이에게
야 너 잘 살수 있어 누구보다도 빛나게 잘 살거야 단지 남들보다 조금 늦게 피는 꽃일뿐 꽃은 다 꽃이잖아 안그래 ? 할 수 있어 멘탈 크리스탈 수준인 나도 이겨냈어 너도 할 수 있어 진짜야 나는 너 누군지도 모르지만 응원할께 정말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