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제대로 된 연애는 처음 해보다가 지금 600일쯤 됐는데 더이상 이성적 매력이 느껴지지 않고 앞으로가 안 그려지는 것 같아 한동안 엄청 싸웠다가 지금은 몇달째 잠잠하거든 근데 가끔 전에 싸웠던 게 생각나고 슬슬 단점이 막 보여 애인이 나랑 만난 뒤로 20키로 정도 졌는데 솔직히 살에 대해서는 아무생각 없거든?? 그거랑은 별개로 본인을 좀 꾸몄으면 한단 말이야 요즘 길 다니면서 옷 잘 입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 나도 옷 사입는 거 좋아하는데 나쁜 생각이지만 옷 잘 입는 사람도 한번 만나보고 싶고...........이대로 가다간 내가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아서 옷 좀 새로 샀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본인이 옷 사러가면 살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아냐고 얘기를 막 늘어놓더라 이때부터 좀 마음을 비웠던 것 같아 마음 떴는데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이유는 이런 것 제외하고는 나한테 너무 잘해줘 내가 고시생인데 공부 끝나면 차로 매일 데려다주고 주말엔 맛있는 거 사주고 이기적인 거 알아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나한테 잘해주니까 사귀는 거 맞고 이제 그것도 질려가니까 헤어질 생각하는 거야 근데 그동안에 아예 애인을 단 한순간도 좋아했던 적이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주저리주저리 글이 너무 길다!! 암튼 첫 연애고 내가 워낙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이정도로 헤어지는 게 맞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한번 써봤어 ㅎㅎㅎ,,,!!!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