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설명하긴 좀 그런데 공부쪽으로 연구하는 그런 곳에서 만남난 솔직히 첫눈에 반한거같아ㅋㅋ그래서 일부러 말 걸어봤는데 사람이 너무 차가워서 진짜 네가지없네 생각하고 그뒤로 속으로 은근 싫어했음. 그러다가 우연하게 그분의 허당미를 보게됐고 슬슬 관심이 가서 계속 먼저 말걸었지ㅋㅋ 거기가 공부하는 진지한 분위기라 수작 걸다간 내가 물 흐릴거같아서 이거 프로젝트 끝나는날에 번호 물어봐야겠다 계획함.그때까지 최대한 남들한테 티안나게 친해지려고 공적인일로 물어볼거 대화거리 쥐어짜내고 그랬음ㅋㅋㅋㅋ 점점 친해지면서 차가웠던 그분에게서 웃음을 끌어내니까 너무 기분 좋았어 세상이 막 핑크빛같고 근데 프로젝트 막바지때 내가 개인적인 일때문에 심리적으로 너무 힘든거야.그래서 한동안 모자 푹 눌러쓰고 출석만 겨우하고 얼른 집으로 달려가고 그랬어.하루는 그분이 미어캣처럼 두리번거리고 나랑 눈 마주치니까 조금 화들짝 놀래면서 계속 쳐다보고 주변 눈치보는거야.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할말있는사람처러 보였는데 나는 그 전날 힘들어서 울어서 눈 퉁퉁붓고 겨우 출석한거라 그분이랑 눈 마주쳤는데 얼른 피했어ㅠ눈 부은거 보일까봐ㅠㅠ 근데 그뒤로 그분이 안 보이시더라고.. 정확히는 그분 팀 전체가 안 보이셔서 아무한테나 물어보니까 그쪽은 주최측이랑 협의하에 종료하는걸로 했대ㅠㅠ 무슨 갑자기...ㅜ 진짜 너무 허무했고 여태껏 그사라 번호 하나 알지 못한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고...주최측 사람 한분이랑 친해서 물어볼까 고민했는데 사실 이상하자나ㅠㅠ그분 입장에서는 내가 본인번호 알아냈다고 생각하면 소름돋을수도 있구..... 어떻게해야되나 계속 골머리 쌓다가 프로젝트 그렇게 끝나고 나중에 친한 주최측 사람이랑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그분 성함이랑 학교 전공만 알게됐음ㅜ 그럼머해..서울에서 이서방찾기도 아니고 나이도 이미 졸업했을텐데ㅋㅋ 이게 딱 1년 전인데 얼굴도 성격도 너무 다 내스타일이라서 잊혀지지가 않는다ㅋㅋㅋㅋ성격상 sns 안 할거같더만 역시 서칭해도 나오지도 않고 아싸 타입이라 본인팀 말고 다른팀 사람이랑은 교류가 없어서 그분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찾고싶긴한데 찾을수가 없으니 그냥 인연이라면 살면서 한번쯤은 만나겠지싶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