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뻘 정신과의사가 너무너무 혐오스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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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너가 뭘 아는데 <이 생각도 많이 들어
맨날 왜 그렇게 생각하녜ㅋㅋ 불행한 가정에서 커도 본인은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사람도 있는데 왜 나는 절대 행복할 수 없다고 하녜 사람은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라고ㅋㅋ 당신이 나같은 가정에서 커봤어? 되묻고 싶어

[글쓴이]

죽을 궁리로 살면은 원래 안돼는게 없다고 한 말도 아직까지 안잊혀지네ㅋㅋ 나도 속이 좁은 거 맞는데 왜이렇게 내 탓을 못해서 안달이지? 나 진짜 속까지 썩어서 죽을 생각만 하는데.. 죽을 생각했다니까 그 뒤엔 어떻게 될줄 알고요? 이런 소리나 하고

[익인9]

거기가 이상한 곳 같은데... 그냥 바꾸자 나도 그런 곳 있었는데 우울증 더 심해짐 나 그 다음에 바꿔서 간 곳은 그냥 잠은 잘 자냐 밥은 잘 먹냐 이런 상태 질문이랑 내가 하는 말 대부분 들어주고 공감해 줬어서 괜찮아졌오

[익인7]

의사임에도 모든 학문 마스터가 아니라서 치료적 의사소통을 잘 못하는 의사인거같음.. 딴데가자 ㅜ

[글쓴이]

그렇구나.. 알아보고는 있는데ㅜ

[익인1]

걍딴데가

[익인1]

말 저따구로 하는 정신과 의사는 첨봤네

[글쓴이]

어떤 말?

[익인2]

병원옮겨

[글쓴이]

다 거기서 거기일거같아 주변에 몇개 없기도 하고

[익인2]

몇 개 있는거면 지금 다니는 데 말고도 더 있는거네 한 번 가봐 안가봤는데 거기서 거기일지 아니면 좀 다를지 어떻게 알아 맞는 의사 찾을때까지 계속 돌아보면서 다니자 나도 병원 가는데만 40분걸려... 병원 새로 찾고 약도 다시 먹어

[글쓴이]

내가 사는 구에는 정신과가 2-3개 있는데 하나는 고딩때 다녔는데 아주 짧게 상담은 거의 안해서 안가고 하나가 지금 다니는 데야 나머지 하나는 남의사라 내가 거부감이 들어서

[익인3]

약 얼마나 먹었어 기간

[글쓴이]

약먹은건 1년반 지금은 안먹어

[익인3]

나 심했을때 저랬고약먹고 괜찮아졌어 지나고보니까 내가 말을 왜곡해서 들은거더라 너무쎄게는 말고 저생각 의사한테 말은 해봐 약처방할듯

[글쓴이]

먼말인지는 알겠어 나도 약먹고 최상컨디션이면 남들말 별로 신경안썼던거 같으니까 근데 이곳에 다닌지 벌써 2년이라서 이게 과연 내 상태가 문제일까 싶은거지 치료가 되는게 아니라 더 곪는 느낌이야

[익인3]

나도 중간에 약 끊을정도로 괜찮아졌는데 지금은 더 증량한 상태야 의사랑 상의하면서 약도 계속 바꿔보고있는데 나는 그냥 감기처럼 심할때 약먹고 아니면 계속 가지고 갈수밖에 없구나 싶어 어차피 24시간7일 행복한 사람은 없는걸 파도가 밀려와도 그냥 언젠간 지나가겠지하면서 살아야지

[글쓴이]

3에게
?? 계속 행복하겠다는 게 아니라 치료가 잘 안되는 거 같다는 말

[익인3]

글쓴이에게
아 나는 완치는 어려우니까 약 계속 먹어야하지 않을까 한거였어

[글쓴이]

3에게
아아 약 안먹는건 의사가 상담하니까 먹지않아 보라고 해서 끊은거

[익인4]

멀어도 딴데 다녀봐 난 걍 아무곳이나 갔었는데도 저런 의사는 없었음...

[글쓴이]

너가 다닌 곳은 어땠어? 여길 제일 오래다니거 딴데는 아주 잠깐다녀서 비교가 안돼서

[익인4]

뭐라고 설명은 못하겠는데 저런 식으로 힘들다는 사람한테 따지고들진 않음... 뭔 정신과의사가 저렇게 말한다냐

[글쓴이]

그러니까ㅋㅋ 내가 환자로 오니까 만만한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 왜 돈내고 이런소리 들어야지 이래서 조만간 관둬야겠아

[익인5]

다른 곳으로 옮겨 내 혈육도 병원 가려면 50분씩 걸림 좀 비싸고 유명한 곳으로 찾아봐! 돈은 많이 들지만 확실히 좋은 것 같더라

[글쓴이]

여기가 거의 처음이자 제일 오래다닌데라 옮기는 생각을 안해봤거든 그냥 아예 병원 끊고 살아야하나 이생각.. 그냥 애초에 내 문제는 내가 해결했어야하는데 돈주면 남이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했던 내 잘못아닌가 싶어

[익인6]

전이일수도 있지않을까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의사한테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것같아 그래도 아닌것같으면 그 때 옮기구

[익인6]

아직 제대로 라뽀도 못쌓았는데 옮기면 더 도움 안될거 같아서

[글쓴이]

그럴까 왜 그렇게 얘기하는 거냐고 한번 물어볼까 괜히 더 상처받을까봐 걱정돼

[익인6]

아 근데 난 이제막 다니기 시작한줄 알았는데 2년이나 다녔어도 그런거면 옮기는게 낫겠다ㅜ 정신과 의사라고 다 정신이 성숙할거라고 기대하면 안됨ㅠㅠ 좀 더 리뷰 찾아보고 옮겨보자 좋은 선생님들도 많아

[글쓴이]

선택지가 다섯손가락 안이라 리뷰를 보고있는데 대부분 괜찮더라고..? 문제는 리뷰 수가 거의 없어서 (두세개가 기본인듯..) 좀 그렇다 물론 내가 다니는 곳은 리뷰 두세개인데 평점은 그렇게 높지않더라

[익인8]

거기서 거기일 것 같다가 편견인지 아닌지 함 보자 일단 다른데로 옮겨봐 그래도 별로면 또 안 다니면 되잖아...쓴아

[글쓴이]

고마워.. 내가 지금 많이 무기력해서 그런지 별 차이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싶은것도 있고 이 사람한테 너무 실망해서 원래 그런건가 싶은 마음도 있거든 일단 다른 곳 알아보고는 있어 가봐야겠지..?

[익인8]

웅웅 또 강조하는데 그래도 별로면 더 이상 가지말고!암튼..힘든 시련 잘 이겨내길 바라 소중한 쓴이

[글쓴이]

고마워 ㅜㅜ 진짜 아예 모르는 사이인데도 따듯하게 말해주는 거 넘 고맙다.. 너도 잘지내

[익인10]

엥 에바임 저건 라포형성을 의사가 제대로 안하는거임 다른 병원으로 바꿔ㅠㅠ

[글쓴이]

알아보고 있는데 참 씁슬하다.. 내가 알게모르게 기대를 너무 많이한거같아서 더 힘드네

[익인11]

내말이 기분나빨순 있긴한데 의사면 상처를 건드리면서 치료하니까 그런식으로 말할수있지않나싶어 내 주변에 상담받는 사람 몇명있는데 그러면서 치료가 되기도 하더라구 쓰니가 넘 스트레스받으면 옮기는게 맞을거같긴혀

[글쓴이]

아냐 기준 안나뻐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실제로 나아진 부분도 있어서 이게 맞는건가 싶은데 자꾸 툭툭 던지는 말들이 상처가되고 나를 진짜 치료하고 싶은걸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신뢰가 깨진 느낌이라.. 계속 딴데 찾는데 내가 문제인지 그 사람이문제인지 모르겠네 내가 문제인거면 어떡하지

[익인12]

딴데가
거기밖에 없어서 거기 가야된다는건 결국 귀찮음이 저 의사가 짜증나게 하는 것보다 더 크다는거지 걍 핑계야
제대로 된 상담 받으려면 다른곳 가야돼

[글쓴이]

오래다니기도 했고 그냥 또 처음부터 울고불고 히스토리 꺼내는 것도 힘들고 그랬는데 이 사람도 안받아주면 어떡하지 싶은것도 있고 머리 복잡하다 걍~

[익인13]

죽을 궁리로 살면 안 되는 게 없다 이거 너무 어이없음 당장 살 힘이 없어서 죽고 싶다는데 뭘 죽을 궁리로 살래 그냥 병원 옮기자 나도 의사 맘에 안 들어서 3번 옮김

[익인13]

내가 갔던 병원 의사도 말하는 꼴이 너무 맘에 안 들었음 대화하면 짜증이 나는 거야 위로받고 치료를 받으러 간 거지 내가 여기서 이런 기분을 느껴야 하나 싶고

[글쓴이]

그랬구나.. 혹시 너는 서울 살아? 나는 지방익인데 주변에 생각보다 정신과가 많이 없어서 선택이 제한적이더라고ㅜ 그렇다고 일상생활도 있는데 너무 멀리다닐 수도 없고

[익인13]

나도 지방이야 동네에 정신과 두 군데 갔다가 둘 다 별로더라고 아저씨들인데 젊은 애가 뭐가 그렇게 힘드냐 그 나이대엔 별거 아니다 다 이겨낸다 어쩌고 해대고 ㅋㅋㅋ 근데 심지어는 두 군데 의사 서로 친구임 ㅋ 자기 동문 이랬나 같이 개업했댔나 암튼 둘 다 너무 별로라서 그냥 버스 타고 옆 동네 정신과 다녀 약간 젊은 여자 선생님인데 차분히 얘기 들어주시고 공감 먼저 해주시고 이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하고 잘 말씀해주시고 나랑 잘 맞아서 버스 타야 하지만 그냥 다니고 있어 마음 편해ㅜㅜ

[글쓴이]

오 글쿠나 이게 세대차이인가 내가 다니는 곳도 울엄마보다 나이 많아서 그런지 별로 이해하거나 공감가는 거같진 않더라.. 좀 젊은 샘이있는 곳도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