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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 전 (2021/10/28) 게시물이에요

아좌아좌 화이좌!!! 1차 접종 후기 | 인스티즈 

아좌아좌 화이좌!!! 1차 접종 후기 | 인스티즈 

 

 

우선 필자는 고2 학생으로써 성인 언니오빠들이 전부 백신백신 얘기할 적에 애초에 대상부터 제외되었었던 사람이라 시끄러운 인티 백신플에 소.외.감 을 잔뜩 느끼던 와중 시험기간에 들려온 한줄기의 빛과같은 청소년 백신 접종 소식에 잔뜩 기뻐하며 수학 시험을 치기 3일전 독서실에서 백신 예약을 하게되는데.. 

 

막무가내 아무 계획없이 그저 소.외.감 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나도 드디어 백신을 맞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후다닥 예약한 백신 탓에 날짜가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마음의 안정은 개뿔 심장이 벌렁벌렁 .. 자제가 안되기 시작한도. 그리고.. 바로 오늘 .. 약 2주전 나의 급발진으로 결성된 백신예약에.. 제대로 응해주기 위해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도. 

 

 

아직 한참 응애인 나는 백신조차 혼자 맞을 수 없는데.. 필자는 어머니께서 함께 동반해주셨다 어머니왈:'너 백신맞고 아프다고 울면 어뜩해 엄뫄가 같이 가줄게 ~ 나.애.사랑스러운.도터😇' 잔뜩 떨리는 마음가짐을 가라앉히고 나의 학생증은 세탁기에 3번 정도 빨리고 현재는 분실된 상캐이기 때문에. 주섬주섬 언제 사용했었던건지도 모를 유효기간은 어째서 아직 안지난지도 의문인 여권(passport)를 챙겨 병원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이런저런 접수를 마치고 의사선솽님과 진단time을 가졌다. 의사선솽님께서 어뭐?? 화이좌????? 오늘 화이좌도 있었나?? 라고 하셧다. 쳇. 나빼고 전부 모더나를 맞는 사람들 뿐인가보군. 살짝 소외감이 들었지만 정부가 나에게 준 선택권은 오직 화이좌 뿐.. 세상이 나를 왕따 시켜도 내 머릿속은 아좌아좌 화이좌 뿐. 진단 받고 백신맞기 전 대기하는데 .. 머릿속으로 오만 생각이 다들았다. 나는 이과. 그중에서도 물화'생'생도였던 나는 머릿속으로 백신의 작용 원리.. 1차 면역반응 2차면역반응 따위의 생각으로 머리를 채워갔다. 다리를 달달달 떨며 기다리고.. 나의 이름이 불렸다 

 

 

접종실이 들어가서는 탈주할까.따위의 생각도 들었지만 (주사무서워 엉엉) K-장녀(이자막내)의 자.존.심을 지켜야만했다. 그렇게.. 한쪽팔을 지대로 까고.. 숙청의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내 간호사분께서 내팔을 소독하시는 느낌이 났는데. 5초가 지났을까 갑자기 나에게 밴드를 붙여주시더니 귀가시간을 적은 종이와 함께 밖에서 대기를 하라고 하셨다. 그렇다. 정말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았다. 예방접종을 한지 꽤 오래 되어서 주사의 느.낌 을 잊은걸까?(그렇다고하기엔사실1주일전에헌혈함) 맞을때는 따끔하지도 욱신거리지도 않았는데 내 겨드랑's가 살짝 수축되는. 마치 빅뱅 전 우주가 한점으로 수축되었을때 나는 느낌을, 나는 내 겨드랑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쪼이는 나의 겨드랑이를 끌고 집에 돌아와서, 백신을 맞았다는 핑계로 마.라.탕을 시켰다. 이건 무죄 아닐까? 아프진 않았지만 용감하게 백신맞고 쪼이는 겨드랑이를 얻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아닐까? 후.. 내가 겁먹은 시간들이 아까울 정도로 허무한 느.낌 이었다. 휴. 다음주에 학교가서는 애들에게 멋있는 척을 좀 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근육통이 걱정되긴 하지만 지금 괜찮으면 다 아닐과? 나는 지금 마라탕을 시켜먹을 수 있을정도의 기력이 있기에, 행복한 사람이 아닐꽈.. 학교에서 9교시 방과후를 하고있을 나의 친구들이.. 눈앞에 아.른.아.른 거린도. 점심먹고 가방챙겨서 학교를 떠나는 나를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너희의 얼굴... 너희도 쪼이는 겨드랑이를 갖고 싶다면 한번쯤은 맞아보길 추천한다. 이상. 고2의 백신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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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ㄱㅇㅇ 아좌좌 열심ㅎㅣ 곤부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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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니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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