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을 넘게 사귄 애인이 바람 펴서 헤어졌다가 내가 너무 힘들어서 붙잡고 재결합했어 ㅎㅎ.. 붙잡을 때 애인이 자기도 너무 날 사랑해서 다시 만나고 싶은데 내가 이미 신뢰가 무너진게 느껴져서 미안해서 못만나겠다 하더라구..! 눈치보이고 뭐.. 아무튼 그렇다구..~ 근데 호구인 나는 다 괜찮다 하고 애인이 술먹고 한 실수라 술 안마시기로 했는데 뭐 나랑 헤어지고 술약속도 잡아놨다해서 난 술 먹어도 된다, 믿어보겠다 하면서 다시 만나게 됐지.. 하지만 난 예수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한낱 인간인걸.. 재결합 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애인은 술약속을 두번이나 갔고, 다음주에 또 술약속이 있는 상태야. 난 여기서 의문이 들더라? 얘는 나한테 미안하면 가지 않아야하는게 아닐까.. 근데 내가 가도 된다했잖아ㅎㅎ... 미치겠는거지 아주~~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만약 바람핀 애인이랑 못헤어지겠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만나봐라 이거야~ 이게 뭔 인가 싶겠지만 준비없는 이별에 대해 어떻게 단 며칠만에 마음정리를 할 수 있겠어. 하물며 나는 20대 초반을 다 그 사람과 함께 했는데 그치? 난 요즘 느끼는데 이제 애인한테 사랑이란 감정이 점점 식는게 느껴져. 헤어지면 난 자책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그냥 넘어갈걸, 사람은 모두 실수하잖아, 나도 애인에게 상처 입힌적 있었을거야. 하면서 오히려 애인에게 미안하고 그리워하는 감정 때문에 애인이 나한테 잘해줬던것도 생각 날거 같더라구..!! 나쁜감정보다는 좋은추억이 더 짙어지는? 나는 그랬어 ㅎㅎ 그래서 다시 만나는건데 막상 옆에 있으니 처음엔 불안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아, 얘는 이런애구나.. 얘는 날 이정도만 좋아하는거구나 하고 느껴져서 더 쉽게 이별 할 수 있을거 같애! 내가 필력이 안좋아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네 ㅎㅎ.. 그래서 나는 아마도 크리스마스가 오기전 내 마음을 다 비우고 헤어질거야!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뺨을 때려도 모자를판 맞지! 그렇지만 우리는 감정이 있는 사람인걸 ㅠㅠ... 암튼 둥이들아, 바람핀 애인과는 결국 헤어지는게 맞지만 너무 고통스럽고 그 사람이 옆에 없으면 죽을거 같다 싶으면 다시 재결합하고 좋은 추억이고 나발이고 다 회상 되지 않을 정도로 정 떨어질 때까지 만나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