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솔직해지는 것도 방법이라면 방법일 수 있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도 않고.. 솔직하게 말해도.. 나를 공감 못해줄 것 같단 생각도 좀 들어 우리 가족들 성향이 다들 내성적이라 그런지 자라면서 감정 수용 받고 자라지를 못했거든 내 딴엔 정말 고민이라 얘기한건데 부모님도 생각하시느라 그런 거겠지만 아예 대답이 없으실 때도 있고.. 너가 많이 힘들었구나 괴롭구나 리액션까지도 안 바래 그냥 내 얘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는 티라도 나면 참 좋을텐데 두분 다 어릴 때부터 먹고 사는 걱정이 우선인 환경에서 살아오셨어서 쓸데없는 고민한다거나 정신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시더라 티비 보면서 묵묵부답이야 어릴 땐 서러웠는데 21살이라고 좀 사회생활 해봤더니 뭘 바라는 것도 좀 지쳐 익숙해진건가.. 사람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거 부모님 말고 남한테 바라면 안되는 거 알면서도.. 마음이라는 게 쉽지가 않네 괴로워 괴로운 감정을 나 스스로 풀 수 있는 방법을 못 찾았어 이게 사람이 만든 괴로움이라 사람으로 풀어야 하나 싶더라고 그래서 친구들한테라도 기대볼까 했는데 그냥 내 감정을 말한다고 기대지는건가 싶기도 하고.. 친구한테 기대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또 친구한테 안 기대면 누구한테 기대야 하나 싶고 말이 너무 길었지ㅠ 아무튼.. 그래도 누군가 나보고 기대도 된다고 말해준다먼 그땐 기대는 게 뭔지 알아야 기댈 수 있잖아 다들 힘들 땐 뭐 어떻게 서로 의지하고 기대고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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