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예전엔 남이 하는 건 상관없는데 내 사람은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주의였는데 내가 해보니까 동거도 나쁘지 않다고 느낌... 동거하기 전까지 여러모로 잘 맞고 여건도 되는 사람이라 했는데 2달까지는 신혼 같은 느낌났고 그뒤로 점점 편해지더니 평소에 본가에서 어떻게 지냈을지 보이더라 ㅋㅋㅋ 옷 벗어서 그자리에 다 늘어놓고 치운다치운다 말만하고 속옷이랑 겉옷이랑 수건이랑 따로 빨아야하는데 내가 아프거나 바쁜 날이면 귀찮다고 한데 다 돌리고 분리수거도 잘 안 하고 설거지 대충이고... 다 안 닦여서 숟가락에 눌러붙은 쌀밥 보고도 다른 숟가락 쓰라고하질않나... 내가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동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나는 남은 찬밥먹는데 자긴 늘 갓지은 밥 먹고 싶어하는 거 때문이었음. 걘 퇴근하고 6시에 오고 난 8시에 오는데 나 퇴근할 때까지 안 먹고 내가 오면 밥해달라했었음. 근데 집에 전날 짓고 남은 밥있거든. 그건 싫다고 안 먹는 거 보고 오만 정 다 떨어짐. 아 그리고 햇반은 플라스틱 맛난다고 싫대 데이트만 하고 다닐 땐 전혀 몰랐던 부분들이라 동거 해보는 것도 여건이 받쳐준다면 괜찮다고 봄... 그리고 결혼 생각있는 커플은 결혼 전에 ㄹㅇ 해봐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