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번에 재수했고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고 생각보다 잃은게 많고 생각보다 성적이 좋진 않았음 단순하게 현역때보다 높은성적 받자! 하면서 시작하는건 절대 반대.. 그리고 학원다녀도 성적 안오를 사람은 안오르고 혼자해도 오를 사람은 오르기 때문에 좀 고민된다 싶으면 그냥 현역때 대학가는걸 추천할게 일단 재수하면 건강 잃는다 하는거 난 그냥 체력 좀 약해지는 그정도 생각했는데 지금 수능끝나고 난 병원만 다니고있음... 방광염 두통 목디스크 등등 원인 모르는 통증도 이곳저곳 많이 생기고 진짜 힘들었어 특히 여름 지나고 여러군데 아파오더라 난 공부 많이한편도 아니거든 진짜로.. 재수 하면 일단 몸 어디하나 아플 각오는 하고 시작해야돼 그리고 이건 좀 뻘소리다 싶을수도 있는데 웬만하면 머리 자르는거 추천...ㅋㅋㅋㅋ 나 고등학교 내내 긴 머리였는데 고삼 올라가면서 어떤쌤이 진짜로 공부에 임하고 싶으면 머리부터 자르고 하라는 쌤이 있었거든? 근데 재수하면서 깨달음.. 진짜 밤에 머리감고 말리는데 시간 너무 아까워 난 이거를 9월 다 되어서야 깨달았음.. 어차피 일년 죽어라 공부할거 누구 만날것고 아니고 잘보일것도 아닌데 그냥 짧게 자르고 일년 공부하다 보면 다시 길어져 있을거임. 진짜 사소해보이는데 머리 감고 말리는 시간도 아깝더라ㅠ 너무오래걸려 그리고 수험생 커뮤 웬만하면 하지마 ㅋㅋㅋ 얻는거 별로 없고 수시원서 접수할때쯤 그때쯤엔 괜찮아 난 중간에 우울증도 왔었고 멘탈도 이미 약했지만 더 약해졌어 재수는 ㄹㅇ.. 할게못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