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합격했다는건 누군가 불합했다는거고 내가 성적이 올랐다는건 누군가 석차는 떨어졌단거고 그런 사실이 좀 슬퍼서 우울하더라 진짜 내가 한 생각이라고 해도 어이없긴 한데 보통 고등학교 때 상위 30명 모아서 심화반 같은것도 내가 들어갔단건 그 누군가가 떨어졌으니까 들어간거잖아 나랑 친분이 없었더라도 나 때문에 좌절을 느낄 사람도 나처럼 갖가지 감정을 느끼는 똑같은 신분의 사람이었을텐데 공부를 잘한만큼 기대를 거는 사람들도 주변에 많았을거고 같은 학교가 아니더라도 사회 나와서도 똑같아 내가 붙었다는건 노력한 그 누군가 1명의 꿈이 좌절된거겠지 진짜 인생사 허무하고 부질없다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