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랑 아빠가 5년 넘게 이혼 소송 중인데 처음에 소송 걸었을 땐 내가 고등학생 이었는데 이제 대학생이고 곧 졸업할 나이야 그런데 이제 더이상 나도 이런 상황을 견디는 데에도 한계가 있고 올해 말부터는 정말 매일매일 눈물로 지내고 있거든 가정이 불안하고 내 부모란 사람들은 서로 미워하고 법적으로 소송 걸고 나는 그 사이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죽어가고 있는 중인데 이젠 진짜 못 버티고 조만간 어디서 뛰어내리기라도 할 거 같아 그래서 이번에 종강만 하면은 아빠랑 엄마한테 둘이 지금까지 어떻게 싸웠든 제발 화해해달라고 그냥 다 그만해달라고 자식인 나를 봐서라도 제발 그만해달라고 안그러면 죽어버릴 거라고(진심으로)하고 집에서 나와서 도피해버릴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해..... 나 진짜 너무 힘들고 더는 이렇게 살 수 없겠어 부모의 삶은 부모의 삶이고 나는 내 인생이 있는 건데 이제 진짜 너무 힘들고 내년에도 이모양 이꼴이면 진짜 죽을 거 같아 그래서 내 부모가 5년 동안 정말 지리멸렬하게 싸우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냥 화해하고 다 끝냈으면 좋겠어 그냥 소송 다 그만두고 다 끝내버렸으면 좋겠어 안그러면 진짜 내가 죽을 거 같거든... 나 봐서 제발 그만해달라고 빌고 싶은데 이러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