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좀 넘게 솔로로 지냈을 땐 하고싶은거 다 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일상이었거든.. 나는 9-6 직딩이라서 나랑 같은 패턴 사람만 만났었다가 전 연애가 너무 숨막혔어서(주말마다 매번 만나자고 하고 동성 친구를 만나는 것 조차도 싫어하고 질투함) 오히려 교대근무 하는 사람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교대근무 하는 애인 만나게 됐는데, 연애 좀 오래 쉰 덕분에 자기계발 하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내가 우선순위였어서 연애 초반엔 주말 구애받지않고 지인들 자유롭게 만나는 그런 일상이여서 내 스케줄 맞춰서 일주일에 1~2번?정도 만났었어.. 그렇게 만나는게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는데.. 연애 시간이 길어지면서 애인을 만나는 날이 늘어나게 되고 같이 붙어있다보니 나는 낮에 활동하고, 애인은 밤에 근무하고 낮에 자다보니 서로 생활 패턴이 달라서 나랑 같이 있는시간에 피곤해 하고 이런 모습이 머리로 이해는 되는데, 마음으로는 점점 서운해지는거야ㅠㅠ 내가 정이 많은 성격이라 한 번 마음 열면 한없이 그 사람한테 퍼주고 올인하는 성격인데, 점점 만남이 잦아지고 애인이랑 나랑 둘 다 자취해서 집에 자주 놀러가게 되고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어느순간 우선순위가 바뀐 것 같고, 의지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그래서 사소한 거에 서운함도 많이 느끼는것 같아ㅠㅠ 이런 싱숭생숭한 감정을 느끼는게 싫어서 연애할 때마다 적당히 마음줘야겠다고 매번 스스로 다짐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아서 너무 힘들다ㅠㅠ 마음 많이 주고 더 사랑하는 쪽이 힘들다고 하는 말이 정말 맞는거 같아ㅠㅠ 다시 예전처럼 내 일상에 더 집중하고 만나는 날을 줄여야 괜찮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