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인한테 전애인 얘기하는거 때문에 싸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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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옛날얘기 그만 해... 들어줄수 있는 정도가 있잖아 사람이

[둥이2]

막줄이랑 중간에 뭔말인지 몰겠지만
현애인한테 전연애에 대해 말하는 건 아니지 좀
그런건 친구한테 가서 말해..
한두번 말허면 됐다고 봄
다 망쳤다니 앞으로 잘 하면 됨 그때의 너랑 지금의 너는 다르잖아
지금애인이랑 잘 쌓아나가려고해여지

[글쓴둥이]

내가 글을 잘 못 썼나보다.. 내가 충격받은건 현애인이 만약 자기가 나한테 전애인처럼 굴었으면 자기를 그만큼 사랑했을거냐고 물어보는게 너무 충격이었어 이런말까지 나오니깐 내가 또 다 망쳐버린것 같다고 생각했고... 나는 진짜 왜 아직도 이렇게 과거에 고여있는지 모르겠어 이쯤되면 털고 일어날때도 됐는데 나도 내가 너무 싫어

[둥이2]

현애인이 너가 전애인을 많이 사랑해서 지금 그 얘기를 꺼내고있고 아직 그런 마음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는거아님?

[글쓴둥이]

그건 아니야 진짜로 이제 전애인한테 마음 없고 걔한테 받은 상처만 남았어

[둥이2]

그 상처를 현애인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아니잖아 그만말해
애인이 어째주길 바라는거야??

[글쓴둥이]

2에게
나같은 사람 그냥 연애 안하는게 맞는것 같아 예전 일에서부터 벗어나지도 못했으면서 새로운 사람 만나는 내가 잘못한것 같아 지금 남자친구가 무슨 잘못이겠어

[둥이4]

너가 이기적인거야.. 받아주는것도 한두번이지 보니까 남친도 많이 참은거 같은데 너도 스스로 발전할 필요가 있는거 같아

[둥이5]

지금 둥이 많이 힘든 것 같은데…
괜찮아?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상대한테 의지해서 자존감을 찾으려고 하지마 둥아
전애인한테 너무 많이 상처받아서 그게 안 나은 것 같아
상대가 애초에 감당할 수 있다고 해서 시작해놓고
애진작에 지쳐버린 것 같네…
뭐 사람이란 게 한계가 있다보니
상대도 이해는 가지만
둥이가 망친 게 아니라 지금 둥이가 많이 힘들어서 그래
그 아픔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나도 그랬어 전애인이 나를 너무 홀대해서
지금 애인만나서 너무 행복하거든?
나는 전애인 이야기하는 걸 안 좋아해서
상대한테도 안 하려고 하는 편이라

1. 내 버릇이 전애인의 영향을 받았을 때
좋은 습관이면 상대가 기분 안 좋을테니까 언급X
나쁜 습관이면 전애인 언급하지 않고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애초에 상대가 의문 안 가지면 설명 안 하는 편

2. 현애인과 전애인이 비교될 때
현애인을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속으로 기뻐하고 고맙다고 하기

이렇게 대처하거둔…뭔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남겨보ㅓ
둥아 너는 절대 그런 대우받을 사람 아닌데
전에 만났던 상대가 너무 나빠서 네가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는 것 같아서 속상해
너는 더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야
수고했고 이제 벗어나서 너 자신을 찾아
그럴 수 있어

[둥이6]

글만읽어도 기빨리고 매력이 점점 줄어드는 기분.. 상대방이 뭔죄라고..ㅠㅠ 그만얘기해 한두번이면 됐잖아 상대방이 싫다는데 이제 설명 그만...

[둥이7]

너가 상처받았고 힘든 건 알겠는데 그걸 핑계로 너 애인한테까지 상처주고 있는거라고 생각해 애인이 보살이나 현자는 아니잖아 그런 얘기 들으면 똑같이 상처받고 질투나는 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이고 듣고 싶지 않다고 좋게 얘기까지 했는데 왜 자꾸 꺼내는거야... 애인도 들으면서 자꾸 떠올라서 괴롭고 힘들텐데 애인 입장도 조금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