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인스타 엄청 자주 하는 편도 아니고 스토리엔 거의 노래나 책 구절만 올리거든? 근데 오늘 내가 내 방 문고리 조립하다가 손잡이도 안 끼운 채로 궁금해서 문을 닫아버렸다가 방 안에 잠시 갇혔었거든? 그 벽에 파인 홈에 달칵 들어가는 랜치?래치? 그것만 삽입한 채로 문을 닫아버려서 손잡이 없음 못 나가는 상황이었음 근데 너무 어이 옶고 내 순간의 궁금증으로 그런 일 만든게 웃겨서 한 3분 벙쪄있다가 아니 손잡이 안 끼운 채로 문 닫았는데 방에 갇힘 구해줘억 이렇게 올렸는데 아는 애가 그럼 119를 불러야지 왜 인스타에 올리고 있어???? 이러는 거임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안에서 손잡이를 조립하면 혼자 나갈 수 있겠는 거임 순간적으로 멘붕 와서 갇혔다고 생각한 거지 사실 갇힌 것도 아니었던 거야 그래서 아 안에서 손잡이 조립하고 돌려서 나가면 되는 거였다 순간 갇힌 줄 알고 멘붕 탔다하니까 그럼 애초에 갇힌 것도 아니고 조립 중이었는데 왜 갇힌 것 처럼 올린 거야? 왜 ? 왜 ? 왜 ? 왜 ? 이러는 거임....... 그래서 아니 처음엔 갇힌 줄 알았다 손잡이 안 끼운 채로 문을 닫아버려서 하니까 됐습니다 이제 안 듣겠습니다ㅎ 이러고 대화 끝내버림... 첨에 말했듯 나 이런 사소한 거 스토리에 잘 올리지도 않고 평소엔 음악 책 이런 것만 올림... 내가 내 일거수일투족 스토리로 계속 올리는 애면 몰라 걍 너무 어이 없고 웃겨서 초중고 대학 동기들만 있는 에센에스에 웃자고 올린 글인데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네 - 나도 저런 말 하는 심정이 어느 정도는 이해 가거든? 너무 인스타 달고 살고 막 자기 아픈 거, 다친 거, 사소한 일 생긴 거, 하나하나 다 스토리에 올리고 진짜 관심 얻으랴고 올리는 애들 보면 나도 가끔씩 "헙 이런 것까지 올린다고?" 라곤 생각 하지만 그 생각에서 그치지 뭐 반감 들거나 시비 걸거나 하지 않고든... 심정은 이해 가지만 웃자고 올린 스토리에 너무 오바 싸는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