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하나도 못하는 채로 유학 와서 언어부터 배우고 있는데 사실 언어는 내 흥미는 아니고 부모님이 권유해서 유학도 오게 된거긴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다 말도 유창하게 하고 여기서 타 과 수업도 들으러 가는데 나는 아직 한참 부족해서 흥미도 없는 언어 문화(필수라 어쩔수 없이 들어야 하긴 함) 수업 계속 듣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 친한 외국인 친구도 한명 없고 언어도 안 통하니까 오히려 우울증 더 심해지고 최근엔 과 문제로 불안장애 까지 생겨서 개강 얼마 안 남은 지금도 밖에 나가질 못하고 있다... 한국 선생님께 심리상담 받으면서 선생님도 한국 들어와서 약물치료 병행했으면 좋겠다고 하시고 나도 2년 이상 한국 못간데다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휴학은 한번 해야지 생각 했었는데 지금 상황 자체가 귀국하기 힘들기도 하고 ㅜㅜ 이전에 정신과 치료 받아본 적도 없어서 여기서 정신과 가자니 언어도 한참 못해서 상담 받는게 너무 무섭고... 유학 너무 좋고 많은걸 얻을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시간에 우울증 생기고 불안에 못 견뎌 하는 나한테 너무 화나고 속상하다 ㅜ 정신이 망가지다 못해 이제는 한번 스트레스 받으면 건강까지 안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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