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지금 10년 친구랑 엄청 싸우는중임

초등학교부터 같이 나왔고 18살이거든 나 영국에서 유학중인데 한국에 4년동안 못갔단 말이야 심지어 내가 있는곳이 영국 웨일즈여서 동양인들이 더더욱 없는데 오늘 학교친구랑 같이 놀다가 카페에서 한국인 만났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눈물이 나오는거임 그래서 집에와서 친구한테 그썰 말했는데 왜 오바하냐 갑자기 감성있는척 하지마라 이쥐랼 좔라 해서 나도 속상해서 엄청 싸우고있음...

[익인1]

그만볼때가 온것야

[익인2]

2222ㅋㄴㅋㅋㅌㅌ
감성적인척이라니... 진짜 개오바야

[글쓴이]

뭔가 오랜친구고 난 가족도 없이 혼자여서 이 친구랑 자주 통화하면서 의지하고 그랬는데 진짜 속상하다...ㅜㅜㅜ

[익인2]

진짜 .... 혼자면 슬픈데..
그 오르내림-유학생
이라는 노래들어봐....
그거듣고 유학도 안갓는데
괜히 감정이입돼서 욺...ㅋㅋㅋㅋ

[익인3]

친구 왜 이렇게 급발진혀 내가 다 속상하네ㅜㅠㅜ 말을 험하게 하는 편이야 원래??

[글쓴이]

아니아니 원래 이런편이 아니여서..작년에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친구가 쫌 이상한 애들이랑 자주 엮인뒤로 말이 험해졌오...ㅜㅜㅜ

[익인4]

그냥 원래 하던대로 농담처럼 말했는데 쓰니가 좀 격하게 받아들였을 가능성은...? 난 예민해지면 원래 잘 하던 말도 좀 크게 받아들여지더라고.. 전화도 많이하고 의지했으먄 악의는 없었을거야ㅠㅠ

[글쓴이]

물론 나도 예민하고 한국 가고 싶어서 더 예민하게 반응 했을수도 있긴해ㅜㅜ

[익인2]

근데... 남한테 의지를 많이 하게되면 상황이 좀 안좋아지긴해 ㅠㅠㅜㅠ
마음아프지만
스스로도 잘 잡아가는 연습도 중요해..

[익인5]

친구도 뭔가 ㅌ참은게 있는 걸까나... 대화로 잘 풀어봐!! 감성있냐는건 진짜 별로긴해

[글쓴이]

근데 친구가 쌓인게 있으면 말 바로바로 하거든 어떤식이냐면 마음에 안드는 말 하면 그런말 하지말라고 하고 이런건 니가 쫌 고쳐야한다 이런식으로 바로바로 말해서...

[글쓴이]

조언 고마워🥺🥺🤍🦋🤍🤍

[익인6]

그만 볼 때가 된 듯...

[익인7]

그 친구는 그나라 사람이야????

[글쓴이]

아!! 그 친구는 한국인이야 한국인 맨날 나랑 통화하고 오늘 놀러간 친구는 내 학교 영국인 친구!

[글쓴이]

그래서 내가 친구랑 영통으로 대화하다가 갑자기 싸우게 된거야

[익인8]

엥 너무 급발진인데

[익인9]

친구한테 그냥 그랬다고 말한 거 아님? 나 너무 외롭고 힘들어ㅜㅜㅜㅜ한 것도 아니고 눈물이 났다 하면 그냥 반가웠나보다 하지 뭘 저렇게까지 얘기한담... 들어줄 여유가 없나

[글쓴이]

맞아 그냥 나 오랜만에 한국인 만났는데 갑자기 눈물나왔어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혼자 정색하면서 뭐라뭐라 했어

[익인9]

힘든 얘기 할까봐 지레 듣기 싫어서 예민했나...; 별 얘기도 안 했는데 왜 그러지ㅜㅜ...

[익인10]

뭐여,, 친구 마상

[익인11]

4년동안 한국 못 봤으면 동양인만 봐도 울컥하는데 말 너무하네

[익인12]

헐 쓰니 속상하겠다 .. 근데 친구는 싸우고 나면 더 단단해지는 경우도 있고 ㅠㅠ 솔직히 이번 경우는 쓰니 잘못이 아예 없으니까 좀 있으면 친구가 정신차리고 사과하지 않을까 .. ㅠㅠ

[익인13]

싸우고 풀어가면 되지 손절엔딩이 아니길 잘 풀길!!

[익인14]

왜 저래...? 잘 풀어보자.. 혼자면 외롭다 유학가서ㅠㅠ

[익인15]

난 친구 계속 저래서 걍 끊김 나도 10년동안 절친

[익인16]

빼박 손절각이네.. 혹시 평소에 향수병 관련해서 대화 중에 많이 언급하고 연락하고 그랬어? 혹시나 고민이나 부정적인 것들 받아주고 달래주는 게 힘들었을수도 있어

[글쓴이]

아니 나 요번에 처음 이야기 했어.. 그냥 가끔씩 신라면 김치찌개 먹고 싶다 이런식으로만 하고 애초에 내가 고민을 남한테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혼자 울고 푸는 스타일이여서

[익인16]

처음 얘기한거면 진심 공감능력부족이네 4년이면 얼마나 힘든데 그거 한번 받아주지는 못할 망정ㅠ 장난처럼 말한거였대도 엄청 서운하고 친했던 세월이 허무할것같다.. 지금 너가 느끼는 서운함, 감정 가감없이 솔직하게 말하고 후대처를 어떻게 하는지 보고 멀어지든 손절하든 해! 사람은 실수할수있는거잖아 힘들겠지만 힘내!! 나도 많이 힘들었는데 결국 언젠가 끝이 나더라고 후회없이 할거 다 하고

[익인16]

나 유학갔을때 향수병땜에 많이 힘들었는데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이해하려고 해줘도 끝내 제대로 이해못하고 내가 하소연해도 못 받아주더라고.. 같이 유학갔던 친구들끼리 고민 상담하면서 외로움, 향수병 달랬어

[글쓴이]

부럽다...내가 사는 지역은 동양인도 아예 없고 학교도 나 혼자 동양인이야 내가 큰소리 들으면 불안해하고 좀 안정적이고 조용한곳에서 공부하고 싶어서 일부러 웨일즈 온거거든 여기가 되게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분위기가 많이 나서 다행히도 학교 친구들은 엄청 엄청 착해서 항상 같이 놀고 맨날 집가서 영화보고 그러는데 또 한국인들만의 그런것도 그리워서 ㅜㅜㅜ

[익인16]

한국 콘텐츠 챙겨보고 한국음식 사먹든 만들어먹든 하면 좀 나아지더라! 외국인친구들이랑도 한국문화 공유하고. 혼자 있으면 우울함이 끝이 없어서 일부러라도 운동가고 친구들만나고 그랬었어. 그리고 생각보다 줌이나 페톡같은걸로 외로움이 좀 달래지더라구 얼굴도 모르는 남이지만 남 일 같지가 않네 힘내

[익인17]

친구 중2병인가봄...

[익인18]

아 뭐야 정 떨어진다

[익인19]

말을 왜 저렇게 한대 속상했겠네

[익인20]

친구 왜저래? 급발진 쩐다 이제 서서히 멀어질 때가 된 것 같은데

[익인21]

10년지기면 장난조로 말한거 아냐?? 뭐 이런 말 하는게 한두번이 아니면 손절각 맞긴한데 그게 아니라면 손절까지는 뭐 일단 얘기하면서 풀어봐 그래도 답없으면 ㄲ

[익인22]

원래 사람은 변하고~ 그냥 잠깐 거리를 두자

[익인23]

그 친구가 쓰니한테 자격지심있나..? 유학가있는게 아니꼽나..?

[익인24]

손절

[익인25]

한명이 너무 감성적이고 한명이 너무 이성적인듯 이일아니었어도 언젠간 한번 싸웠겠다 넘 맘상하지말어

[익인26]

뭐랄까 살짝 텀을 두는거 어때..? 친구태기도 있고 아니면 텍스트에서 안보이지만 그동안 하소연 아닌 하소연 듣는 친구도 지쳤을 수 있잖아..

[글쓴이]

그치그치

[익인27]

사람 변한듯 그래서 사실 십대때 멀어지는 인연 많아 나라면 그냥 보냄

[글쓴이]

한국인 친구가 딱 그 친구 뿐이라 쫌 그려ㅜㅜ 그래도 손절하는게 맞을까?? 맨날 내가 영국 음식들 택배로 보내주고 그랬는데ㅜㅜㅜ

[익인27]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그냥 당분간 연락하지 말고 나중에 만나보길 추천해 그새 또 변했을수도 있고 하니까.. 근데 상처준사람은 그거 잘 모르더라고

[익인29]

근데 진짜 주변사람 중요하더라... 나 중학생 때도 우리가 엄청 귀여워하고 친했던 애 있었는데 학년 바뀌면서 걔 혼자 다른 반 떨어졌거든? 근데 그 반에 노는 애들이 엄청 많았어. 걔네랑 어울리더니 그냥 애가 완전 물들어서는... 바로 멀어짐..

[익인30]

손절까지는 글쎄..
난 충분히 나중에 대화로 잘 풀고 화해해볼 만한 문제인거 같아 너 맘이 안내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쓰니가 기분나빴다면 당연히 그 친구가 잘못한거고 사과해야 할 일이지만 뭔가 그 친구는 쓰니랑 많이 친하니까 장난식으로 한 말 같기도 해 진지하게 급발진한거보단

[익인31]

나참 고향이랑 오래 떨어져있다가 한국인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쓰니 친구가 좀 감정 상하게끔 말을 했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