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 한창 잘 시간이니까

(졸고 있는 닝을 툭툭 건드려 깨운다)

[닝겐1]

저리 가아... 잘래..

[글쓴닝겐]

선생님 오셨다. 얼른 일어나야제.

다른 사람이라면 따끔하게 혼냈을 그이지만, 닝에게만은 약해지는 그는 조심스럽게 닝을 일으키며 머리를 정리해줍니다.

[닝겐1]

신스케가 말하는 거면 일어나야지! 나 정신 확 들었어!!!

[닝겐2]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리고 다시 잔다)

[글쓴닝겐]

…..

수업시간이 시작했는데도 잠만 자는 닝 때문에 불안불안한 그. 결국 몰래 게임을 하던 켄마까지 들키는 바람에 둘다 불려가서 혼나고야 맙니다. 닝은 삐진 그에게 애플파이를 사줘야만 했대요.

[닝겐2]

내가 진짜 맛있는 애플파이 집 알아 켄마.. 화 풀엉…🥺

[닝겐3]

으응… 왜 (눈을 한쪽만 찡그리며 뜬다)

[글쓴닝겐]

닝! 수업 시작했어. 얼른 일어나자

다른사람이 듣지 못하게 귀에 조용히 속삭이는 그. 몸을 일으키는 닝을 보며 머리를 쓰다듬더니 햇살같은 미소를 짓습니다.

착하지 닝.

[닝겐3]

하아아ㅏ앙ㅇ 오빠ㅠㅠㅠㅠ 나 착해?!?’ㅜㅜㅠㅠㅠ

[닝겐4]

엄마... 5분만... (칭얼거리며)

[글쓴닝겐]

닝. 여기에 어머니는 없다.

깊은 잠을 자고 있는지 엄마를 찾는 닝을 보며 곤란해하는 그입니다. 닝을 일으키는 방법도 있겠지만, 작고 가녀린 닝이 다칠까봐 닿는 것 조차도 무서워하는 그는 결국 한숨을 내쉬며 다부진 몸으로 최대한 닝을 가려줍니다.

[닝겐5]

(인상을 찌푸리다 하지말라는 듯 툭툭 치는 손을 꼬옥 잡고 색색 다시 잠든다)

[글쓴닝겐]

…..야 너 나한테 필기 보여달라고 하지 마라.

그의 냉정한 한마디에 퍼뜩 놀라 일어나서 눈을 비비고 수업을 듣는 닝. 그런 닝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이 잠시 웃던 그의 귀가 새빨개져 있던 건 비밀이래요.

[닝겐5]

흐어라부야ㅠㅠㅠㅠㅠㅠㅠㅠ이 앙칼진 와기토끼... 하앙😇😇

[닝겐6]

(이불을 다시 머리 끝까지 끌어올려 잔다)

[글쓴닝겐]

많이 아픈기가..내는 그것도 모르고…

닝이 마법의 날인지도 모르고 놀려대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닝을 그가 보건실로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화가 난 닝이 그의 얼굴도 보기 싫다는 듯이 이불을 뒤집어쓰자, 그는 반쯤 영혼이 나간듯합니다.

[닝겐7]

(볼에 눌린 자국이 생긴 채로 앉아서 눈을 감고) 나 더 자고 싶어...

[글쓴닝겐]

피곤하면 어쩔 수 없지. 더 자.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닝의 흐트러진 모습을 담는 그입니다. 그에겐 이렇게 귀여운데, 닝은 싫다며 투닥거릴 모습을 상상하며 몰래 닝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닝겐8]

나 진짜 너무 졸려...

[글쓴닝겐]

..야 그럼 이쪽으로 좀 더 와봐.

평소 모범적인 태도로 선생님들에게 사랑받는 닝! 그런 닝이 웬일로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졸자 한참 고민하던 그는, 본인의 체격으로 닝을 가릴 수 있도록 그와 가까이서 잠들 수 있게 곁을 내줍니다. 닝은 오랜만에 수업시간에 몰래 잠을 자고, 그는 사심을 채우는 1석2조였다고 하네요.

[닝겐8]

사랑해........................

[닝겐9]

5분만...

[글쓴닝겐]

5분만? 다 자고 일어나면 답례주기다?

너무 피곤한지 웅얼거리는 닝을 보며 어떤 답례를 받아야 할지 고민하는 그입니다. 쏟아지는 햇살에 닝이 눈살을 찌푸리자, 그가 몸을 움직여 햇살을 막아줍니다. 잠든 닝을 가만히 쳐다보던 그는, 답례로 닝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자고 다짐한 것 같습니다.

[닝겐10]

안 잤는데. (능청스레 입가의 침을 닦아내며)

[글쓴닝겐]

..얼른 손이나 대.

능청스러운 닝의 입가에 가득한 침을 보며 한껏 눈살을 찌푸리는 그. 닝이 얌전히 손을 대자 소독제를 뿌려주곤 본인의 손수건을 건네주며 닝이 침을 닦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그입니다.

[닝겐10]

헐 귀여워💕

[닝겐11]

나.. 더 잘래.. 너도 같이 자자...

[글쓴닝겐]

뭐고. 내랑 놀아준다매.

잠든 닝의 볼을 볼펜으로 꾹꾹 괴롭히는 그입니다. 같이 수업시간에 빙고를 하기로 했던 닝이 잠을 자버리자 잔뜩 심통이 난 그인데요, 결국 닝은 하교 후에 그와 함께 저녁을 먹어야했다고 합니다.

[닝겐11]

사무야... 그 모습도 귀엽네... 저녁도 같이 먹다니 오히려 좋아

[닝겐12]

(잠결에 눈살을 찌푸리며) 건들지 마...

[글쓴닝겐]

건들지..말라고?!??!?!

닝의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는지 수업시간인 것도 잊고 냅다 소리를 질러버리는 그입니다. 덕분에 닝과 그는 복도에서 벌을 서있어야 했다고 하네요.

[닝겐12]

꼬타로... 너무 귀엽자나🙈🙈

[닝겐13]

(쿠션에 얼굴 파묻으면서) 좀 더 자게 해줘

[글쓴닝겐]

오야- 맘 같아선 나도 그러고 싶지만 곧 수업시작하니까.

일어나야지? 그의 말을 듣고선 닝이 못이긴 척 몸을 일으키자 잘했다는 듯이 머리칼을 쓰다듬습니다.

부활동 땐 편히 자게 해줄테니까. 지금은 참아.

닝을 위해선 권력남용도 서슴치 않는 그입니다.

[닝겐13]

흐엉 테츠로 사랑해 ❤️

[닝겐14]

깨우지마악

[글쓴닝겐]

배짱이 두둑하구나. 고시키랑 운동장 같이 뛰고 와라

체육관 정리를 하다가 깜빡 잠이 든 닝. 누군가가 깨우자 무심코 깨우지마악! 라며 소리를 질렀는데 아뿔싸, 감독님입니다. 결국 고시키와 운동장을 100바퀴 뛰어야했습니다.

~BAD ENDING~

[닝겐17]

아악 탄지다!!!

[닝겐14]

으악 왜 나만 탄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글쓴닝겐]

닝은 다시 주세요..솔직히 저 문장에서 탄지엔딩밖에 생각나지 않았어요ㅋㅋㅋㅋ큐ㅠㅠㅠ 냅다 소리지르면 어떡해요 학교란 말이에욧!!

[닝겐14]

ㅇ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죄송하니덩
-
(소심하게 저를 깨우는 팔을 밀치며 작게 눈살을 찌푸린다) 누고...

[글쓴닝겐]

14에게
누구냐니? 당연히 토오루잖아?

잠결에 누군지 묻는 닝에게 언짢은듯 얼굴을 가까이 붙여오는 그입니다.

닝쨩, 설마 잠결이라고 남자친구 얼굴도 잊어버린 건 아니지?

입술이 닿을락 말락하는 가까운 거리에 닝이 당황하던 그 때, 선생님에게 걸리는 바람에 둘 다 복도행이었지만 그는 오히려 닝과 오붓하게 있을 수 있다며 기뻐했다고 하네요.

[닝겐19]

아 웃겨서 웃어버렸닼ㅋㅋㅋㅋㅋㅋㅋ

[닝겐15]

(잠결에 칭얼거리며 고개를 더 깊이 파묻는다)

[닝겐16]

(엎드린 채로 한쪽 눈만 뜨고 배시시 웃으며) 난 더 잘 건데.. 넌 안 잘 거야?

[닝겐17]

(책상에 얼굴을 박고서 뒤척이며) 우응... 조금만 더 잘래... 졸려..

[닝겐18]

(담요에 얼굴을 파묻고는) 3분만..나 어제 잠 못잤어ㅠㅠ

[닝겐20]

(미간을 작게 찡그리며 도리질한다) ... 으응.

[닝겐21]

(어깨를 건드리는 손가락을 손으로 잡고 칭얼거리며) 으응.... 나 진짜 졸려, 어제 네 시에 잤단 말야아...

[닝겐22]

이잉 나 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