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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149l 4
이 글은 1년 전 (2022/5/27)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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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후타쿠치/10년지기 소꿉친구
동갑이고요...! 음 서로 맞관이었는데 삽질한다고 시간 보내다가 닝이 쟤는 역시 나 안 좋아하겠지... 하고 딴 사람이랑 연애, 결혼하는 스토리예요...! 딴 사람은 오이카와요!

1년 전
글쓴닝겐
가능합니다! 선지문 주세요~
1년 전
닝겐1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고서 신부 대기실에 마련된 거울로 자신을 모습을 훑다가, 자신 뒤로 누군가 비추어진 것을 확인하고 조금 놀라 뒤를 돌아보는) 엇-! 아.....(잠시 너인 것을 확인하고 탄식을 뱉는. 마음이 싱숭생숭 이상하지만 애써 웃어보임) 켄지,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1년 전
글쓴닝겐
잘 못 지낼게 뭐가 있겠냐. (애써 웃어 보이는 당신을 바라보다 습관처럼 머리를 헝클이려 손을 들어 올리다 멈칫하곤 다시 내려) 아. 서럽다, 서러워. 소꿉친구 버리고 먼저 결혼해버리네. 난 이제 누구랑 노냐~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연신 목덜미를 쓸어내리며)
1년 전
닝겐1
센세 너무 맛도리인 댓망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

-

(잠시 멈칫한 네 손을 보다 잠시 표정 관리가 안 되고, 그러나 이런 감정도 오늘로 끝이라고 생각해 다시 표정을 고쳐잡는) 그러는 넌 왜 연애 안하는데~. 인기도 한창 많았는데 늘 거절하고. 왜 그랬냐 바보야. 난 네가 나보다 더 빨리 결혼할 줄 알았는데. 우리 켄지, 이러다 노총각으로 늙으면 안 되는데(걱정하는 척 은근 장난을 치며 푸스스 웃는, 손에 든 부케를 보여주며) 어때, 예쁘지? 이 부케는 토오루가 고른 건데... 꽃말이, 뭐였더라.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네가 내 연애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줄은 몰랐네~ (장난을 치는 당신에게 맞장구를 쳐주며) 뭐, 지금은 딱히 연애 생각 없어서. 하~ 내가 업어키운 애물단지가 결혼하는거 보니 영 감회가 새로운데? 나야말로 네가 평생 결혼 못 하고 살 줄 알았는데. (당신이 내민 부케를 쳐다봐)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부케가 별론데? 네 남자친구 보는 눈이 영...~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남자친구를 언급하는 너에 잠시 밉지 않게 너를 흘겼다가) 악담만 할 거면 왜 왔냐 바보야! 하여간에... 화장 고치려고 할 때 들어오고 말이야. 너 진짜 나랑 타이밍 안 맞는 거 알지? 또, 이 부케 꽃말이 엄청 예쁜 거였단 말이야. 그... 뭐더라? 아, 그래. 이거 꽃말이 '첫사랑'이랬어. 나더러 첫사랑이라고 막 뭐라 그랬는데(살풋 눈꼬리를 접어 웃다가, 자신의 첫사랑 앞에서 첫사랑을 논하고 있는 게 조금 우스워서 실없이 헛웃음을 툭 내뱉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그러게. 너랑 나랑은 진짜 타이밍이 안 맞나보다. (잠시 침묵하다) 야, 화장 안 고쳐도 돼. 어차피 결혼하고 나면 볼 거 못 볼 거 다 볼건데 얼마나 예뻐보이려고 그러냐? (부케의 꽃말을 듣고 다시 부케를 살펴보며)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더니. 뭐, 아예 틀린 말은 아닌 거 같긴 하네. (당신이 묻기 전에 주제를 돌리며) 부케 받아줄 사람은 구했고?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부케? 일단 내 친구 중 한 명한테 받아달라고 할 것 같긴 한데. 얘들 다 결혼 생각 없어 보여서 받아달라하기 너무 애매해...(시무룩해진 얼굴로) 부케 받고 3개월인가 6개월인가 결혼 못하면 쭉 결혼 못한다는 그런 미신도 있잖아. (슬쩍 네 눈치를 봤다가) 그... 켄지, 네가 받기엔 좀 그렇지? 아무리 미신이라도 노총각으로 늙기엔, (네 얼굴에 살짝 손을 가져다 대며) 이 얼굴이 너무 아깝잖아~!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정 받을 사람 없으면 내가 받지 뭐. (곤란해하는 듯한 당신의 표정을 보며 괜찮다고 말하듯이 씩 웃어)난 원래 미신 같은 거 안 믿는다~ 어차피 내가 눈이 너-무 높아서 앞으로 연애도 못 할 것 같은데. 이 얼굴로 태어났는데 얼굴값 좀 해야지. (제 얼굴에 손을 살짝 가져다대는 너에 눈을 크게 떴다가 네 손등을 두드려) 놀랍게도 이 아까운 얼굴로 꼬셔도 안 넘어오는 사람이 있더라. 눈치도 없지.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네 농담에 피식 웃어보이며) 그 운 나쁜 여자가 누구였을까~. 좀... 잘 좀 꼬셔보지. 네가 작정하고 꼬셨으면 안 넘어갈 여자, 없었을 텐데(씁쓸함이 웃음 위로 떠오르고 코끝이 점점 빨개짐) ...아, 오늘 같이 좋은 날에 왜 눈물이 다 나냐. 결혼식장에서 우는 사람들 보면서 공감 안 갔었는데, 내가 되어보니까 진짜 눈물이 다 난다(눈물이 방울방울 올라온 채로 손부채질을 하며) 넌... 진, 짜. 좋은 사람 만날 거야. (그 좋은 사람이 내가 되었었으면 했지만, 그 뒷말을 삼킨 채 울면서 웃으며)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야, 너 울어? 아씨. 좋은 날 왜 울고 그러냐. (당황하며 우왕좌왕하다 옆에 있던 티슈를 뽑아 당신의 눈가를 조심스레 닦아주며) 너 마스카라 다 번진다? 결혼식 할 때 판다로 들어가고 싶은 거 아니면 그만 울어. 네 남자친구 도망간다. (진짜 울고 싶은 사람이 누군데 왜 네가 울고 그래.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할 말을 속으로 말하며) 나한테 안 어울릴 정도로 좋은 사람이 있었으니까 걱정 마시죠? 뚝 해. 뚝. 누가 보면 내가 너 울린 줄 알겠어. 이거 누가 보면 나 네 남자친구한테 멱살 잡혀.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토오루가 멱살 잡으면, 네 편 들어줄게. 너 두고 먼저 결혼하는 김에, 오늘은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들어줄게...!(눈가를 조심스레 닦아주는 손길에 너를 잠이 안 올 정도로 좋아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나한테 부탁하고 싶은 거 있으면 말만 해!(네가 자신에게 얼마나 과분했는 지를 상기시키며 아주 작게 중얼거리는) 그 기집애 부럽네... 누군지 몰라도, 얼마나 눈이 넢았으면 너를 발견도 못 해.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나 하고 싶은 거 다 들어주면 어떡하냐. 오늘은 네가 하고 싶은 거 해야지. 네 남자친구, 아니 곧 남편인가. 결혼하고 나서 절대 져주지 말고 무조건 늘 이겨먹어라. (네게 어딜 때리면 아픈지를 알려주다 네 말에 고민을 해) 부탁이라... 오글거려도 끝까지 들어. 밥 먹고 피곤하다고 바로 눕지 말고 30분 정도는 앉아있어, 야근한다고 커피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부터 가. 회식 가는 날은 미리 집에 숙취 해소제 준비해놓고. 네가 나를 이렇게 걱정을 많이 시켰다. 반성 좀 해~ (장난스럽게 웃으며 네 이마를 약하게 때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거. 행복하게 지내라.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꼭 끝인 것처럼 말을 잇는 너의 모습에 또다시 눈물이 차오를 것 같지만 결국에는 말을 삼키고) 뭐야, 우리 계속 볼 거잖아. 왜 안 볼 사람처럼 구는 건데, 바보야. 내가 네 걱정을 참 많이 사긴 했지. 우리 어릴 때는 반대였는데. 맨날 너 지각한다고 내가 네 집 가서 깨우고, 밥 먹으러 내려오라고 소리 지르고. 너는... 나한테 정말로 큰 행운이었어. (행복하게 지내란 네 말에 지금 아니면 결코 말을 꺼내지 못할 거 같아서 조심스레 말을 꺼내) 켄지. 안 믿겠지만, 사실 내 첫사랑은... 너였어. 이제야 털어놓네. 정말 이젠 내 첫사랑과 안녕해야 하는 날이니까, 말해주는 거야. 너도, 꼭 ㅎ행복하게 지내. 내가 부러워질 만큼 좋은 사람 만나서. 이 부케는... 그런 너를 응원하기 위한, 내 선물로서 너에게 주는 거야. 너에게 던질 게. 네 미래를 응원하며 (붉은 눈시울로 고등학교 시절처럼 해맑은 미소를 반짝 지어보이며)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너 결혼하면 예전처럼 자주는 못 보지 않겠냐. 신혼인데 눈치 없이 끼면 나 욕 먹는다.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하지만 속이 답답해 꽉 매었던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 그리고 지금 아니면 이런 얘기 또 언제 하겠냐 싶기도 해서. (당신의 이어지는 말에 흔들리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다 부케로 시선을 옮기다 허, 숨을 내뱉어. 하필 많고 많은 꽃 중에 첫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이라니. 운명의 장난 같다고 생각하며) ...그러냐. 나는. (나도 네가 내 첫사랑이었다고. 난 여전히 계속 널 좋아하고 있노라고 튀어나올 뻔한 말들을 꾹꾹 눌러담아) 됐다. 곧 결혼하는 애한테 할 말은 아니네. (둘만 있어도 행복했던 고등학교 시절 같은 네 미소를 보고 울렁거리는 속을 숨기기 위해 더욱 장난스럽게 말하며 네 볼을 꾹 눌러) 어쭈- 많이 컸네. 나한테 이런 말도 하고. 고맙다. 여러가지 다. 네 남편될 사람은 마음에 안 들지만 내가 봐줘야지 어쩌겠냐. 그리고... 결혼 축하해.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아 어떡해ㅠㅠㅠㅠ 켄지 너무 찌통이에요.... 저 그냥 둘이랑 결혼하면 안 되나요(?) 아니 그냥 모브캐로 할 걸... 결혼 엎게...ㅠㅠㅠㅠ

-

(내 볼을 쿡 눌리는 너의 모습에 이걸로 첫사랑의 긴 막을 내린 것이겠지 생각하며 애써 밝게 방방 뛰어보이고) 넌 역시, 내가 택한 가장 큰 행운이야. 그래도, 넌 내 가장 친한 친구이고, 늘 함께 해왔던 사람이니까 결혼했다는 이유로 져버릴 순 없지! (첫사랑인 너에게 결혼 축하를 받는다는 게 영 이상하지만) 다음 번에, 다른 곳에서 다시 태어나 만나면, 그때 네 부인 자리는 내 거다! 내가 정했어 그렇게 하기로. 이번 생은 내가 워낙 인기가 많아야지~ (장난처럼 말하며 비로소 마음 속에 응어리진 채증을 내려놓는) 고마워. 와줘서. 너에겐 늘 고마운 일 뿐이야.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이렇게 양 손의 꽃을 당당하게 요구한다고? ㅋㅋ
-
(방방 뛰며 장난스레 말하는 네 모습에 결국 웃음을 터트려) 그래. 그러던가. 내가 널 어떻게 이기겠냐. 자리 비워두고 기다릴테니 약속 안 지키기만 해 봐. 네 간식 다 내 거다. (밖에서 들리는 웅성거리는 소리에 슬슬 결혼식의 시작이 다가온다는 것을 직감해) 나가있을테니까 화장도 고치고 마음의 준비도 하셔. 긴장해서 결혼식 서약 더듬지 말고~ (대기실을 나가기 전 발걸음을 멈추고 웃으며 네게 이야기해) 웨딩 드레스 너랑 잘 어울린다. 예쁘네. (네 반응을 보지 않고 나가서 발걸음을 빠르게 옮기다가 멈춰서서 한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며 한숨을 쉬어) 멍'청이가 따로 없네. (진작 좋아한다고 고백해볼걸. 예쁘다고 말도 자주 해줄걸. 결혼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볼걸. 의미 없는 후회를 하다 결국 끝에는 네 행복을 빌며 식장으로 걸음을 옮겨)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센세에ㅠㅠㅠㅠㅠ 너무 슬프다.. 하 근데 또 너무 맛있네요..
이런 갓댓망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다음에는 결코 절대 모브캐 가져와서 결혼 엎고, 후타쿠치 닝 할 게요(비장) 마른 세수하는 켄지 진짜 어떡해ㅜㅜㅜㅜㅜㅜㅜ 새벽까지 고생많으셨어요..🥺💘❤ 센세 이즈 원터풀...♥︎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ㅠㅠ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아악 시가 제 마음을 찢어요ㅠㅠㅠㅠ 진짜 왜이렇게 기승전결 완벽하고 진짜 너무 엄청나고(?) 멋지고... 센세 진짜 댓망 너무 맛있었어요ㅠㅠ 사랑해요 진짜ㅜㅜㅜ❤❤❤ 윗댓글 자기 맘대로 넘어가서 지금 좀 고쳤어요! 좋은 밤 되시고 나중에 또 봐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닝도 새벽까지 정말 고생 많았어요...! 닝이랑 쓰는 지문은 저도 술술 적힌 편이에요. 완전 재밌었습니다!! 마음에 드셨다니 완전 뿌듯하네요😤😤
다음에는 꼬옥 후타쿠치 닝 해줘요. 약속~ 사실 개인적으로 이 찌통 엔딩 너무 마음에 들긴 해요😋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솔직히 너무 찌통인데... 이 엔딩 너무 맛있어요..ㅋㅋㅋ(계속 재탕 중) 저 스크랩이랑 추천도 눌렀어요... 재탕할 거예요. 지우시면 안대여...🥺💦💦 너무 맛있는 댓망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너무 기분 좋은 말들만 골라해주는 천사 같은 닝😭 저도 이렇게 잘 맞는 닝이랑 댓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안 지울테니까 걱정 마셔요~ 좋은 밤 보내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나태주, 내가 너를

~end~ 닝 수고하셨습니다~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센세도 정말 수고하셨어요❤❤🌟🌟

1년 전
닝겐2
쿠니미 / 선후배
1년 전
글쓴닝겐
쿠니미가 후배죠? 선지문 주세요!
1년 전
닝겐2
헉 대박 넵 감사합니다 쿠니미 몰래 맞선 보고 잠수 이별한 것도 추가해도 될까요?!
-

(조금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를 정돈하기 위해 의자에 앉은 채로 허리를 살짝 숙이다 앞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저를 보러 온 하객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쳐다보지 않고 말하는) 잠깐, 이것만 정리하고...

1년 전
글쓴닝겐
...가만히 있어봐요.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낑낑거리는 당신을 보다못해 무릎을 굽혀 당신의 치맛자락을 앉기 편하게 정리해주며) 선배가 저한테 청접장을 주실 줄은 몰랐네요.
1년 전
닝겐2
(제 앞에 무릎을 굽히고 정리해주며 말하는 목소리가 익숙해 고개를 들어 네 얼굴을 확인하곤 놀라 상체를 뒤로 물리는) ... 너만 빼고 돌릴 수는 없으니까. 오랜만이네, 키가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애들이랑 같이 왔어?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아뇨. (당신의 치맛자락을 정리하고 일어서며) 예나 지금이나 선배는 저한테 참 잔인해요. 나는 뭐 하나 정리된 게 없는데 늘 먼저 가버리고. (입을 잠시 다물었다가 다시 열며) 그런데 그런 선배가 밉지는 않은 저도 참 멍'청해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 문 좀 닫아줄래?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다. 여기 우리만 있는 것도 아니고. (묵묵히 네 말을 들어주면서도 누군가 들어오기라도 할까 눈치가 보여 네 뒤로 보이는 열린 문틈을 확인하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나는 지금도 당신만 보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조차도 자신보다 다른 것에 신경을 쓰는 당신을 보며 알고 있었음에도 다시 한 번 씁쓸함을 느끼며 문을 닫아) ...결혼 축하한다고는 안 할래요. 마지막이니까 이 정도 투정은 받아주세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 그래,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마지막이니 이 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슬쩍 두 팔을 벌리고 너를 쳐다보는) ... 사실 더 받아줄 수 있는데, 마지막으로 인사 한 번 할까.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저는 선배의 이런 애매한 다정함이 정말... (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살짝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당신이 밀어내려면 밀어낼 수 있을 정도로만 끌어안아) ...저 버리고 가신 거니까 그만큼 행복하게 사세요. 아니면 제가 너무 억울하잖아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글쎄,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네. (조심스레 끌어안고 널찍한 등을 가볍게 쓸어내리다 네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 마지막이니까 비밀 하나 알려줄게. 우리 집이 망했어. 그래서 결혼하는 거야. 그러니까... 너무 억울해하지는 마.

1년 전
닝겐3
헐 ㅠㅠ 시라부 / 소꿉친구 / 맞관이었으나 항상 어긋난 타이밍으로 결혼은 카와니시와.....🌟
1년 전
글쓴닝겐
고!
1년 전
닝겐3
(막상 결혼한다고 생각하니 떨리는 마음도 마음이었지만 정신없이 오는 사람들로 인해 진이 쏙 빠져 잠깐 조용해진 틈에 쉬어. 똑똑 노크하는 소리와 들어온 널 보고 환하게 웃으며) 켄지로! 왜 이렇게 늦었어! 타이치는 만났어?
1년 전
글쓴닝겐
아직. (환하게 웃는 네 얼굴을 보며 울렁거리는 속을 숨기기 위해 등 뒤로 숨긴 주먹을 쥐었다 펴며) ...드레스 잘 어울리네. 타이치랑 같이 골랐어?
1년 전
닝겐3
아니아니, 타이치는 고르는 것마다 울면서 예쁘다고 하는 바람에... 내가 골랐어! 예쁘지? (드레스 고르던 때를 잠깐 생각하니 웃음이 새어나와 소리내어 웃고는 제 옆을 톡톡 두드리며 너를 향해 손짓해) 빨리 앉아! 사진 찍자!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안 봐도 뻔하네. (당신의 손짓에 평소에 사진을 잘 찍지 않는 그임에도 순순히 당신의 옆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타이치한텐 따로 이야기할 거긴 한데 걔가 너한테 서운하게 하거나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바로 연락해. 또 혼자서 어쩌지 끙끙 앓지 말고.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어색해. 활짝 좀 웃지? (키득 웃으며 너와 단 둘이 찍는 건 거의 처음이었기에 더 예쁘게 남기고 싶은 마음에 부케를 든 채 너와 살짝 팔짱을 끼고 찍어. 그리고 이어지는 네 말에 괜히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눈시울이 빨개진 채 널 바라봐) 너.. 타이치랑도 친구지만 무조건 내 편 들어야 하는 거 알지? 그리고 결혼해도 우리 계속 친구.. 니까! 너도 힘들면 우리한테 무조건 연락해야해. 약속해.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난 원래 이 얼굴이야. (살짝 팔짱을 껴오며 웃는 당신에 결국 입꼬리를 살짝 올려 사진을 찍어) 내가 지금까지 네 편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어? 뭘 새삼스레 그런 걸 이야기해. (당신의 친구란 말에 결국 고백도 못 하고 끝나버린 자신의 첫사랑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그래. 친구니까. 앞으로도 계속. (웃으며 내민 당신의 새끼손가락에 제 새끼손가락을 끼워)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스스로 친구를 강조하면서도 뭇내 씁쓸한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괜한 추억에 젖어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새끼 손가락을 끼우고 어린애들처럼 흔들어) 응, 계속. 내 편인 친구. (손가락을 풀고 제 눈가를 한번 쓸며 손 부채질을 하는) 아. 어떡해.. 울면 안되는데 눈물날 것 같애.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좋은 날 왜 울려고 하고 그래. 너 우는 얼굴은 별로니까 울지 마. 식장에 퉁퉁 부은 눈으로 들어갈 거야? (살짝 타박하는 투로 말하면서 네 어깨를 토닥여) 타이치가 분명 알아서 너한테 발닦개처럼 굴거야. 내가 예전에 이야기해둔 것도 있고. 언제든 필요한 거 있으면 연락해. 바빠도 네 연락 받을 시간 정도는 있어. 그리고 (목에 가시가 박힌 듯 몇 번이나 망설여지던 말을 결국 입 밖으로 내뱉어) ...결혼 축하해.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나도 지금 안 울려고 최대한 노력중이거든? (최대한 웃으려 노력하던 감정이 무색하게 뒤이어 나오는 네 말들에 점점 더 눈시울이 붉어지는) 아... (먼저 왔다간 많은 사람들도 분명 똑같이 결혼 축하한다고 했는데. 어린 날의 좋아했던 감정과 맞물려 네가 말하는 축하한단 말이 너무 다르게 느껴져서 결국 눈물이 뚝 떨어져) 야.. 켄지로 너... 흐, 윽.. 타이치한테 나 울렸다고 다 이를거야...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야. 울지 말라고 한 소린데 울면 어떡해. 게다가 이걸 내 탓을 하네. (답지 않게 당황하며 주머니에서 하얀 손수건을 꺼내 네 화장이 최대한 지워지지 않게 눈물을 닦아주며) 너 울면 화장 다 번진다. (톡톡 네 눈가를 제 손수건으로 두드려주며) 아마 인생에 한 번밖에 없을 날이잖아. 웃기만 해도 모자란데 우느라 힘 빼지 마. 뭐가 그리 서러워서 울고 그래. 누가 보면 오해하겠네.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그치만 눈물이 나오는데 어떡해...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손길에 최대한 감정을 추스려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서 훌쩍거리며) 내가 진짜.. 많이 아끼고 좋아해. 그리고 고마워. 항상, 흑.. 내 편 해줘서. (이제는 정말 그만 울어야지 싶어서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하고는 입꼬리를 올려 다시 애써 웃어보여) 나 지금 정말 행복해.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울보가 따로 없네. (피식 웃으면서도 이제 네가 울면 이렇게 눈물을 닦아주는 건 저가 아니라 타이치일 것을 알기에 이 시간이 조금 더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며) ... 그래, 나도. 말로 표현은 별로 못 했어도 너 많이 아껴. (눈가가 붉어진 채로 웃어 보이는 너를 보며 이제는 너를 진짜 보내줘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행복하다니 다행이네. (살짝 젖은 손수건을 그대로 접어 제 주머니에 넣으며 일어나) 자리 비켜줄 테니까 결혼식 시작하기 전에 정리할 거 있으면 정리하고 다른 사람이랑 인사도 해.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아 센세..... 눈물 팡팡 터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재 진짜 미쳤다..... 세같살 외칠 뻔 하는 거 꾸역꾸역 붙잡고 있어요...... 이제 마무리 해야겠죠... 그렇겠죠 눈물 팡팡팡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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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난 네 정장 재킷 소매 부분을 잡으면서) 잠깐만! ...카와니시 닝으로 바뀌기 전 마지막이니까. 한번만 안아보자. (네게 가지고 있었던 이성적인 감정은 정말 지금 다 버리겠단 마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부케를 잠깐 옆에 두고 팔을 활짝 벌려 널 안고 네게도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게 속삭여) .. 좋아했어. (그리고 제법 후련하단 표정으로 네 등을 세게 짝, 내려 치고는 떨어져) 이따 식장에서 봐. 그리고 식 끝나면 다같이 모이기로 했으니까 빠지지 말고. 축하해줘서 고마워!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세같살을 외치고 싶어졌다면 목표 달성입니다....!
-
너 방금 뭐라..(어렴풋이 들은 거 같은 말에 네게 다시 물어보려다 후련해 보이는 네 표정에 이제 뭐든 괜찮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 말을 끝맺지 않고 입을 다물어) ...이 힘으로 앞으로 타이치 등짝이나 때리지 그래. 우는 거 달래준 걸 이렇게 갚네. (이어진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나중에 보자. (대기실을 나와 발걸음을 옮기며 주먹을 쥐었다 피길 반복하다 후. 숨을 내쉬며 당신에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려) 유치하네. (내가 타이치보다 훨씬 먼저 널 좋아했는데. 난 내 인생에 널 좋아하지 않은 순간보다 좋아했던 순간이 훨씬 더 길었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어이없어 헛웃음을 내뱉다 저기 보이는 카와니시의 뒷모습에 걸음을 빠르게 옮겨 힘을 실어 등을 때리곤 억울한 표정을 한 타이치에게 말을 해) 얼마나 행복하게 잘 지내는지 볼거다. 잘해. (그러라고 끝까지 숨긴 내 진심이고 포기한 내 고백이니까. 끝까지 속마음을 숨기며 카와니시의 등을 한 번 더 때리고선 걸음을 옮겨)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차마 전할 수 없어
공연히 하늘에 대고만 외치고 나니
별 하나 없던 하늘엔 무수히 많은 별들이 피었고

내가 눈을 질끈 감는 순간
수많은 별들이 너의 집으로 떨어지며
사랑해 사랑해 연신 악을 질렀다.

-서덕준, 별의 자백

~end~ 닝 수고하셨습니다! 엔딩이라 핸드폰으로 열심히 타자 쳤어요 😘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아아니 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새벽에 눈물을 팡팡팡팡 쏟게 하기 있습니까......... 심지어 시까지 너무 지금 시라부랑 너무 찰떡같이 어울려서 눈물 펑펑펑펑...... 센세 핸드폰으로 치느라 눈도 아플텐데 온능 푹 쉬어서 눈 짱짱하게 지켜주시옵고 <센세 알라뷰♡> 라는 말 남기고 물러나보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1년 전
닝겐4
맛층/전애인/맛층이 연하/부자집 따님이 집안 반대에 못이겨서 다른 부자집 남자랑 정략혼! 맛층도 꽤 부자인 설정 되나용...?
1년 전
글쓴닝겐
맛층 연하. 와우. 고!
1년 전
닝겐4
(정장까지 멀끔하게 차려입고 머리를 넘기고 온 모습에 눈을 몇 번 깜빡이다 어색하게 웃으며) ...어떻게 왔어? 아버지가 보냈나보다. 사정 뻔히 아시면서...
1년 전
글쓴닝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누나 결혼식인데 내가 어떻게 안 오겠어. (당신의 드레스를 한 번 보곤) 누나 남편될 사람은 보는 눈이 정말 없나보네. 누나한테 이런 디자인의 드레스는 안 어울리는데.
1년 전
닝겐4
(괜히 드레스를 만지작거리며) ...급하게 골랐거든. 좀 더 신경쓸 걸 그랬나? 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골랐더니 그런가봐. 어차피 좋아서 하는 결혼도 아니니까 대충 고른 건데...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누나. 우리 그냥 도망가 버릴까. (드레스를 만지작거리던 당신의 손에 제 손가락을 끼워 맞잡으며) 웨딩드레스 입고 둘이서 도망가는 것도 결혼식만큼 낭만적일 것 같지 않아?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네 온기와 말에 괜히 먹먹해지는 기분에 잡은 손에 꾹 힘을 줬다 풀어내며 억지로 웃는) 그것도 좋겠다. 여기서 도망칠 수만 있으면 너랑 혼인신고 먼저 할거야. (손을 끌어 이마에 살짝 가져다대며) 오이카와랑, 하나마키가 증인으로 서주겠지?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당연하지. 그 녀석들이라면 좋다고 서로 증인해주려고 할걸. 이와이즈미도 도와줄 것 같은데. (억지로 웃는 당신을 보며 손에 더 힘을 주며) 누나, 나는 누나가 좋은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하면 다 포기하고 보내주려고 했거든. 사랑하니까. 그런데 포기 못 할 것 같아. 도망가자고 이야기한 거 농담 아닌데. (결혼 반지가 끼워질 부분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나는 누나가 불행해지는 꼴은 역시 못 보겠어.

1년 전
닝겐5
우시지마 / 소꿉친구
1년 전
글쓴닝겐
선지 고!
1년 전
닝겐6
히루가미 / 전애인 / 고등학생 때 짧게 사귀었던 사이
1년 전
글쓴닝겐
고고!
1년 전
닝겐6
… 사치로 안녕. (긴장되는 마음에 심호흡을 하던 중 네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미소를 지은 채 널 바라봐) 오랜만이다, 바쁘다고 들어서 안 올 줄 알았는데..
1년 전
글쓴닝겐
일단.. 결혼 축하한다고 해야겠네. 드레스 잘 어울린다, 닝아. (부드럽게 웃으며 당신을 바라봐) 그냥.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역시 와야할 것 같더라. 오늘이 아니면 네 웨딩 드레스를 내가 언제 보겠어.
1년 전
닝겐6
뭐야, 내 웨딩드레스 탐내는 거 아니지? (장난스레 의심하는 말투로 대답하며 네 말에 괜스레 울컥할 거 같은 감정이 밀려오는 것을 참아) .. 고맙다. 너 보니까 갑자기 눈물 날 거 같아.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탐나는데 잘 어울리니까 내가 양보해야지.(당신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능글맞게 답하며) 좋은 날 울면 안 되지. 닝은 여전히 울보인가 봐. 졸업할 때도 그렇게 울더니. (잠시 추억을 회상하는 듯 가만히 서있다가 조심스레 물어) 닝아, 행복해?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응, 엄청 행복해. (네 질문에 머뭇거림 없이 곧바로 말을 하곤 환하게 웃어) 네가 와줘서 무척 기뻐. (잠시 네 모습에서 옛 생각들을 떠올려 그러나 풋풋하고 귀여운 한때의 감정일 뿐이야) 사치로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 이미 행복할지도 모르는구나! 그럼 더 행복해.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그래, 다행이네. (머뭇거림 없이 답하며 환하게 웃는 당신을 보며 미련과 후회는 속에만 담아두기로 결정해) 너 같이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 너도 행복해야 해.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져보려고. (너와 나는 여기서 끝이구나를 직감적으로 느끼며) 역시 오기 잘한 것 같아. (이젠 진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말은 속으로 삼켜) 다시 한 번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 고마워. (왠지 모르게 불안해지는 마음에 다급하게 널 부르는) 사치로, 우리 계속.. 친구 맞지?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에 고개를 아래로 떨구며 말을 이어) 너는 좋은 사람이니까. 분명 행복해질 거야.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응. 친구지.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는 그런 친구. (손목시계를 보며) 결혼식 시작이 얼마 안 남았네. 다른 친구들 봐야하는데 내가 시간 다 잡아먹은 건 아닌가 몰라. (눈꼬리를 휘며 웃어)

1년 전
닝겐7
사쿠사 / 전 애인,, 흑 벌써 맴 찢어진다 사쿠사가 선배로요!!
1년 전
글쓴닝겐
고...!
1년 전
닝겐7
꺄악 사랑해요이
-
(서로 바닥까지 봤던 사이이기 때문에, 네가 와줄거라고는 기대도 안 했는데 온 너야. 푹 파여진 드레스가 불편해 옷을 정리하고 있던 도중 네가 대기실에 들어와) .. 키요오미? 진짜 너야? (미움보다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컸기 때문일까, 벌떡 일어나며) 진짜 와줬구나. 오랜만이야.

1년 전
글쓴닝겐
(당신의 푹 파여진 드레스를 보곤 미간을 찌푸리며) ...드레스 안 어울려. (몇 번이나 당신의 얼굴을 다시 보게 되면 무슨 말을 할까, 어떤 인사를 할까 고민하고 연습한 게 쓸모도 없이 어린아이의 투정 같은 한 마디를 흘리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입을 다물며)
1년 전
닝겐7
(네 표정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며) 그 표정 진짜 보고 싶었는데. (민망한 듯 옷자락을 더 여미며) 미안. 너 이런 거 싫어했지. 아무튼 와줘서 고마워. (주변을 둘러보다가 네게 물어) 그런데 코모리는? 혼자 왔어?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감기 걸릴 것 같은데. 뭐라도 걸치고 있지그래. (결혼 축하한단 말은 역시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아 당신을 빤히 쳐다보며) 모르겠는데. 알아서 오겠지. (헤어지기 전에도 이 말투 때문에 당신과 몇 번 싸웠단 걸 알면서도 당신의 결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예쁘게 나오지 않는 말에 속으로 이러지 말자고 되뇌어)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네 말에 옆에 있던 겉옷을 가볍게 걸쳐) 응, 걱정해줘서 고마워. .. 여전하네. (말투든, 무심함 속에 녹아든 다정함이든. 그대로인 너와 제 과거를 생각하며 작게 미소 지어) 그동안 별 일 없었어? 난 너 보고 싶어서 몰래 경기 보러 갔었는데. .. 넌 몰랐겠지만.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왔으면 찾아오지 그랬어. (네 말을 듣고 눈을 살짝 크게 떴다가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오며) 그냥. 여러가지 후회한 것 같은데. (놓친 기회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후회를 하고 처음으로 제 몸도 몸 가눌 정도로 술을 마셨던 한심한 저를 돌이켜보며 당신과 눈을 마주쳐) 그런데 이제 그만하려고. 바뀌는 건 없으니까.

1년 전
닝겐8
키타 / 전애인
1년 전
글쓴닝겐
사투리 살짝 서툴지만 일단 고!
1년 전
닝겐8
나이는 키타가 연하고, 서로 오래 연애했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닝이 권태기로 감정을 착각해서 헤어졌던 관계로 가겠습니다!
1년 전
닝겐8
잘 부탁드려요 ❤️
-
(새하얀 웨딩드레스로 꾸며진 자신을 거울로 어색하게 보다가 신부 대기실로 찾아오는 친구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고 인사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다 보니 살짝 목이 아파질 때쯤에 저 멀리서 익숙한 얼굴이 들어오는 것이 보여 놀란 눈을 하는) 신스케?

1년 전
글쓴닝겐
(당신의 결혼식에 옆에 서 있을 사람은 나일 거라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새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당신은 상상 속의 모습과 똑같이 아름답지만 그 상대가 자신은 아니었기에 쉽게 당신에게 말을 걸지 못하다 당신의 부름에 눈을 마주쳐) 오랜만이네예. ...결혼 축하합니더. 윽수로 잘 어울린다.
1년 전
닝겐8
응, 오랜만이네. (너와 내 끝이 좋았던 건 아니었기에 결혼식에 와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네가 내 눈을 마추쳐 인사하자, 좋았던 추억이 밀려와 눈을 슬며시 감았다 뜨곤 진심으로 웃는) 고마워. 네가 와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좋다. 잘 지냈어?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당신과 헤어지고 처음으로 밭에서 일을 하다가 낫에 손가락을 베이고, 습관처럼 당신에게 아침이라고 연락을 하려다 몇 번이나 문자 메세지를 지우고 멍하게 앉아있던 자신을 회상하면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해) 평소처럼. 평소처럼 지냈다. (웃는 당신의 얼굴을 보자 여전히 가슴이 울렁거려) 누나 남편될 사람은 좋은 사람이가. 누나한테 잘해주더나.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가슴 찢어진다 어허 허억 마음 같아서는 이 결혼 엎고 키타상 손잡고 사랑의 도피를..
-
(표정이 좋지 않은 너를 의아하게 생각할 만도 하지만. 네 질문에 의아함은 사라져 버리고, 앞으로 남편이 될 사람을 생각하며 부케를 수줍게 들고 얼굴을 살짝 가린 채 고개를 끄덕여) 나한테 정말 좋은 사람이야. (너와 헤어지고서 후회로 갈팡질팡 흔들리던 나를 똑바로 붙잡아준 사람이라고 말하려다, 네 손을 슬쩍 잡고서) 아. 신스케 너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혹시 들어줄래.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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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웃는 당신을 보며 손이 스치는 것도 서로 눈을 마주치는 것도 함께 했던 모든 행위가 설렜던 순간들을 떠올려) ...맞나. 다행이네. 내가 걱정할 필요도 없긌다. (제 손을 살짝 잡는 당신과 눈을 마주치며) 어야. 말해라.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야제.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엎을까요 (극단적)
-
(길고 길었던 연애의 순간들과 너와의 끝을 냈던 그날들을 떠올리고는 네 눈을 마주치고) .. 정말 고맙고 그렇게 끝내게 해버려서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었어. 미안해. (잠시 말을 멈추곤 네 반응을 조심스레 살피며 심호흡을 하는) 그리고 말이야. 내가 행복해진 만큼 너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 우리의 끝이 비록 좋지 못하게 끝났지만 네가 내게 축하한다고 말한 것처럼 너의 앞날을 축복 해주고 싶어. (살포시 미소를 짓고 너를 쳐다봐) 그래도 될까?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 저기요~ ㅋㅋ
-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며) 내는 누나랑 함께여가꼬 좋았다. 누나를 모르던 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누나를 좋아했을 기다. (잠시 눈을 감았다 뜨며) 미안해할 필요 읎다. 내는...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누나였던걸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축하해줘서 고맙데이. 결혼 축하해주러 왔다가 내가 축하받고 가는구로. 행복하레이. 그거면 내는 충분하다. (미소 지은 당신을 보며 따라 웃으며) 이제 어여 가봐라. 다른 사람들도 기다린다이가.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ㅎㅎ 엎을 수 있는 이유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답니다. 센세만 좋다면요 ^^~
-
응 나도. (네 말이 끝나자마자, 신부님 입장하실 시간입니다.라고 노크와 함께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 그래, 이제 나가봐야지. (웨딩드레스 때문에 일어서기 힘든 나를 네가 밖으로 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아련한 느낌으로 받아들이곤) 끝까지 네 도움만 받고 가네, 고마워 신스케.. (억지로 웃는 네 입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올려주는) 너와 함께여서 진심으로 행복했어.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아이참. ㅋㅋ 다음에 결혼하는 걸로 새로 파와야되는 거 아닌가 몰라.
-
내도. (당신이 올려준 입꼬리 그대로 눈을 접어 웃으며) 누나한테 받은 게 많아가 내가 더 고맙다. (예전처럼 다정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네게 말을 하며 등을 밀어주어) 결혼 축하한데이. 잘 지내라.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어쩌다 무심코 떠올라도 그 때마다 주저 없이
너를 많이 좋아했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아했었어, 많이
그리고 지금도 그 마음에 후회는 없어
-새벽 세시, 고백

~end~ 수고하셨습니다~!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세 제가 진짜 엎을까봐 급하게 마무리 하신 거 너무 웃겨요, 댓망 감사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ㅋㅋㅋ 아 진짜 엎을 생각이었어요? 전 닝이 신부 입장하길래 끝낼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지 뭐에요!! 즐거웠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너무 재밌었어요! 닝 좋은 밤 보내요~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아 뭐.... 모브 신랑 심장마비라거나 도망쳤다거나.. 이 결혼 반대요라는 모브가 나온다거나 하려했죠 큼큼 좋은 밤 되시고 다음에 어디선가 다시 만나요 ㅎㅎ!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아!!!!!! ㅋㅋ 뭐야!!! 아 내가 눈치가 없었네!!!! 닝은 다음에 다시 만나요~ 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일단 여기까지-
1년 전
닝겐9
아ㅏ각
1년 전
닝겐9
센세 자리가 남는다면 ㅠㅠㅠㅠㅠ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 ㅠㅠㅠㅠㅠㅠ
1년 전
글쓴닝겐
헉... 닝은 나중에 따로 저랑 합시다...!
1년 전
닝겐9
헉 센세…??? 사랑해요??!
1년 전
글쓴닝겐
닝 지금 있나요?
1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헉 네 살아있어요!

1년 전
글쓴닝겐
9에게
캐랑 관계 짜와요!

1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닝이 학창시절에 좋아했던 사람은 아츠무이고 스나가 좋아했던 사람은 그 당시에 아츠무와 사귀던 여자친구였어요. 닝이랑 스나는 계약을 맺었죠.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과 이어질 수 있게 협동 관계를 맺자고. 그 과정에서 둘은 가깝게 지내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품게 되었지만 닝은 스나를 좋아하는 것보다 아츠무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어요. 닝을 좋아하게 된 스나는 결국 그 여자애랑 사귀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닝은 아츠무와 예쁘게 사귀어서 결혼까지 하게 된 거죠. 여전히 스나는 닝을 좋아해요. 거의 1년 넘게 붙어있었으니까요.

1년 전
글쓴닝겐
9에게
우와.. 닝이 스나랑 계약을 한 거고 그동안 붙어지내면서 스나에게 사랑이 싹 튼 그런 관계인거죠? 계약 연애 같은 건 아니고? 알겠습니다! 제가 최대한 살려볼게요! 선지 주세요!

1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네네! 맞관이었지만 닝은 결국 아츠무를 택했어요

-

(고심 끝에 고른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착용한 모습이 아직은 낯설었지만 환하게 웃음을 지어 보이는. 대기실 안으로 들어와서 결혼을 축하해주는 사람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보려고 노력하는) 어.. (그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시 효과와 함께 시야에는 오로지 네가 담기는) ... 린.. 오랜만이네

1년 전
글쓴닝겐
9에게
그러게. 오랜만이네. 넌 나 안 보고 싶었나 봐. 웬일로 먼저 연락이 왔나 했더니 청첩장이길래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넌 모를걸. (싱긋 웃으며) 얼굴 보니까 좋긴 하네. 드레스 잘 어울린다, 닝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예전처럼 네게 말을 걸어)

1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보고 싶었지, 당연히. 고등학생 때는 네가 내 절친이었어. (배시시 웃으며) 드레스 잘 어울린다니.. 고마워 (거울에 비친 모습에 미세하게 얼굴을 붉히는) 아츠무랑 같이 드레스 고르느라 엄청 고생했단 말이야. 어떤 드레스를 입고 나와도 예쁘다고 해주니까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더라고 (아츠무와 드레스를 고르던 때를 회상하듯 한 손으로 턱은 괸 채) 나도 네 얼굴 보니까 너무 좋다... 그동안 연락 못해서 미안. (너와 눈을 마주 보며 손을 잡는)

1년 전
닝겐10
이럴수가..
1년 전
글쓴닝겐
닝도 하고 싶으면 댓 남겨줘요!
1년 전
닝겐11
와 최고다….🥲❤️
1년 전
글쓴닝겐

1년 전
닝겐12
앍 왜 이제야 본거지ㅠㅠㅠㅠ진짜 현생…🤦🏻‍♀️ 센세 혹시라도 자리가 난다거나 여유가 되신다면 점만 찍어주세요…언제가됐든 달려올게요🥲
1년 전
글쓴닝겐
. ♥
1년 전
닝겐12
센세에에에!!!!!!
1년 전
글쓴닝겐
닝~ 캐릭터랑 관계 정해서 오시죠~
1년 전
닝겐12
사쿠사랑 소꿉친구이자 꽤 길게 연애를 했었는데 사소한 오해로 싸웠고, 닝이 외국 나가게 되면서 연락 타이밍이 어긋나다 결국 헤어지게 되면서 현지에서 만난 오이카와랑 연애하다 결혼하게 된 상황으로요!
1년 전
글쓴닝겐
12에게
사쿠사...! 알겠어요! 선지 주세요~

1년 전
글쓴닝겐
노트북 배터리가 없어서 아직 진행 중인 닝들은 내일 이을게요..! 우리 엔딩 꼭 보자고.
1년 전
닝겐2
센세 뜬금없지만 사랑해요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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