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샤워하고 수건으로 닦고 진짜 아무 생각없이 알몸으로 옷 입으러 방에 들어갔었고
방 건조대쪽에서 마른 옷이 있나 확인하다가 기분이 이상해가지고 나도 모르게 그냥 방 창문쪽을 봤는데
건너편 집 옥상에 있는 아저씨가 딱 이런 자세에서 정면을 응시한채로 나랑 눈이 마주친거야
눈 마주치자마자 나는 창문 닫고 그 아저씨도 옥상 문 열고 바로 내려갔는데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엄청 불쾌하고 찝찝해서 지금도 그 생각만 나
내가 조심성 없었던 것도 잘못이지만..